밀양 '볕뉘' 개관…전통 한옥 복합문화공간, 지역민 체감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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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볕뉘' 개관…전통 한옥 복합문화공간, 지역민 체감은 과제

향교·고가촌 일대 전통한옥 활용…전통차·공예체험 등 구성

  • 승인 2025-04-06 12:56
  • 신문게재 2025-04-07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복합문화공간 ‘볕뉘’ 4일 개관
복합문화공간 '볕뉘' 4일 개관<제공=합천군>
경남 밀양시가 밀양향교 고가촌 일대에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볕뉘'가 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볕뉘'는 문화도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한옥 복합시설로, 공예품 전시판매장, 전통차 체험 공간, 카페 등이 들어섰다.

해당 공간은 연면적 922㎡, 대지면적 1147㎡ 규모로 3동 전통 한옥으로 구성됐다.

위치는 밀양향교3길 9번지이며, 평일과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시는 이 공간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문화체험의 거점이자, 관광객과 시민의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관광객 중심의 콘텐츠 구성과 민간 운영방식에 따른 지속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지역 예술인 공연이나 전통차 체험 프로그램이 특정 계층에 국한될 경우, 주민 접근성과 체험 다양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문화공간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문화계 한 관계자는 "전통공간의 감성을 살리는 시도는 환영할 만하지만, 실제 지역 주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조와 운영 시스템이 병행돼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중순부터 주말 전통차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시작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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