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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안전하고 따뜻한 도시환경 조성(호박조형물) |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기능성과 친근함을 동시에 갖춘 공공디자인의 지속적인 도입이다. 대표적으로 반려견 배변 투기 방지를 위한 안내 표지판은 고양이 모양으로 제작되어, 경각심을 유도하면서도 주민들에게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구역 내 설치된 마을호텔 홍보용 대문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린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으며, 쌈지공원에는 호박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돼 사진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공영주차장이라는 딱딱한 표현 대신 '모두의 주차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시민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했고, 안내 표지판은 보행자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방패 모양으로 제작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더했다.
신승수 도시계획팀장은 "팀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현 가능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며 "영월을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개성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월군은 올해 2억 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영월군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향후 도시디자인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지침과 방향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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