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거위의 꿈 실현되어 효문화 확산되길

  • 사람들
  • 뉴스

[독자칼럼]거위의 꿈 실현되어 효문화 확산되길

김기황(한국효문화진흥원장)

  • 승인 2025-05-28 17:24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2. 원장님 사진(사선)
"그래요 난 꿈이 있어요."

"언젠가 난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덩치 큰 거위가 하늘을 훨훨 날기를 소망하는 '거위의 꿈' 노랫말은 현실적이지 않지만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노력하면 언젠가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효문화 모범도시 대전'이라는 구호는 대전 시민의 긍지이자 자랑이다.



대전의 역사가 말해주듯 선비 정신의 전통과 걸출한 인물들의 배출이 그러하고 한효진, 뿌리공원, 족보박물관 등 효 관련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15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효문화 뿌리축제는 명품축제로 인정받아 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한효진은 지금부터 8년 전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을 통해 무려 백만 명의 대전 시민들이 유치 서명운동에 동참하였으며 정치·행정권의 노력과 협력으로 전국에서 유일한 한국효문화진흥원을 설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에서 '효문화 모범도시 대전' 은 선진행정의 모범사례가 되었으며 이를 답사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견학 및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대전은 교통도시, 과학도시, 경제도시 등의 중점 운영 방향을 잡고, 집중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분야별로 월등한 발전과 성장세를 통해 '유잼도시', '살기 좋은 도시'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민선 8기의 시정책은 '일류경제도시 대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 단지 조성, 신성장산업 육성을 기반으로 미래전략산업 육성 및 도시경쟁력 제고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으며, 획기적인 도시로 변모하였다.

지금까지는 경제성장 분야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부터는 시민들의 정신문화인 '효문화 모범도시' 육성을 위한 정책 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제성장과 정신문화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불균형이 된다면 사회의 기본 질서가 무너지고 삶의 균형도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이다.

효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다. 현대사회에서의 효는 가정에서의 윤리 수준을 넘어 세대 간 공존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역할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효에 대한 가치고양과 계승의 필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으며 전통 개념의 보존과 현대 문화로서의 발전이 절실하다고 본다.

현대적인 HYO(효)의 의미는 Harmony of Young & Old, 즉 세대 간의 조화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이 '칭찬'과 '감사'이며 한효진에서 추진 중인 칭찬·감사 릴레이, 캠페인 등은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공감을 얻고 있다.

인성이 바르지 못하고 사회적인 부와 명예에만 치중하게 된다면 그 사회는 희망적이지 못하다.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사회에는 바른 인성이 필히 요구되며 이는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는다. 인성 함양을 위해서는 성장 시기부터 예절 및 효문화를 지속적으로 접하고 체화하여야 한다.

지난 5월, 이장우 시장이 '효문화 모범도시 대전'을 언급하며 효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효문화 모범도시' 실현을 위해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해본다.

첫째. 효 시설 관리의 이원화를 통합하여 단일화하고 효율적인 재정 관리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효문화 행사의 가치를 격상시켜야 한다.

둘째. 한효진 및 효문화 마을 인근 진입로의 주·정차 무질서 문제를 바로잡고 제2뿌리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터널 도로 개설을 통해 보문산 및 오월드와 연결되는 교통 편의를 개선해야 한다.

셋째. 전국의 학생·청소년 효 체험 유도를 위한 유스호스텔 건립과 이를 보문산 개발과 연계하여 청소년을 위한 엑티브 놀이시설 등의 설치로 관광·유인 시설책을 강화해야 한다.

효는 예절과 도덕을 실천하는 일상생활 속 문화이자 인문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정신문화이다. 따라서 효문화는 시민 운동 차원으로 국한될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의 관심과 정책화를 통해 국민 운동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거위의 꿈이 실현되어 하늘을 날 듯 효문화가 널리 확산되어 삶의 균형이 유지되고 살기 좋은 사회로 변화되길 기대한다.

김기황(한국효문화진흥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2. 천안시, PM 견인 강화로 질서 확립 '고삐'
  3. 李정부 첫 조각 마무리…충청 고작 2명 홀대 심각
  4.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5. [오늘과내일] 더 좋은 삶이란?
  1. 더불어민주당 전대주자들, '충청당심' 공략 박차
  2. [월요논단] 지역주택조합의 분담금 반환과 신의성실의 원칙
  3. 대전미술대전 무산 위기 넘기고 올 가을 정상 개최 가시화
  4. 대전문화재단,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사회공헌활동 펼쳐
  5.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시대적 과제 중 하나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을 위한 특별법안이 완성됐다. 12·3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등 정치적 격변기 속 잠시 주춤했던 이 사안이 조기 대선 이후 다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1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는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가칭)' 최종안을 확정했다. 민관협은 이날 완성된 법안을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홍..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해양수산부가 세종보다 부산에 있어야 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충청 보수 야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오는 것이 1000,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가 내세운 해수부 부산 이전 근거는 북극항로였다. 그는 "북극항로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며 "해수부를 거점으로 삼아 부산에서..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가 연일 활황을 이어가면서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상승한 320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긴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로 거래를 마쳐 희비가 엇갈렸다. 주목할 건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성장세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6월 기준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

  •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