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세상의 울림' 그림으로 전하다

  • 사람들
  • 뉴스

'소리 없는 세상의 울림' 그림으로 전하다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림으로 담은 청각장애인들의 특별한 작품 전시회
7월 3일부터 9일까지 꼬시꼬시 전시공간

  • 승인 2025-07-04 10:43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그림으로 말하다 전시회 사진 1 (1)
“청각장애인들의 특별한 작품 전시회 ‘2025 그림으로 말하다’전에 초대합니다.”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관장 은종군)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림으로 담은 청각장애인들의 특별한 작품 전시회 ‘2025 그림으로 말하다 과제전'을 7월 3일부터 9일까지 꼬시꼬시 전시공간(관장 강정혜. 대전시 중구 중교로 29-2)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전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청각·언어장애인이 단순한 프로그램 참여자가 아닌 전시의 기획자이자 작가로서 창작과 설치를 직접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림으로 말하다 전시회 사진 2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일요일은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전시에 참여한 청각장애인 작가들은 소리를 대신해 색과 선, 형태로 감정을 표현하면서 청각장애라는 제약 속에서도 독창적인 시선과 감성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그림으로 말하다 전시회 사진 3 (1)
손소리복지관 '그림으로 말하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각장애인들은 매년 열리는 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 참여하고 여러 관내 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6월 25일~27일 열린 대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그림 분야에서는 복지관 이용자인 길정란 씨가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림으로 말하다 전시회 사진 4 (1)
청각장애인들의 작품 전시를 오래전부터 기대해왔던 꼬시꼬시 강정혜 관장은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표현은 참신하고 흥미롭다"며, "꼬시꼬시는 앞으로도 청각장애인 작가들을 위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꼬시꼬시는 지난 5년간 청각장애인 전시회를 위해 전시 공간을 제공하며 장애인의 문화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그림으로 말하다 전시회 사진 5 (1)
은종군 손소리복지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결과물이 아닌,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이었다"며, "장애인 당사자의 시선이 전시 전반에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림으로 말하다 전시회 사진 6 (2)
은 관장은 이어 “손소리복지관은 앞으로도 청각·언어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확대와 자아실현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유튜브 후원금 횡령 혐의 40대 여성 선고유예
  2. 캄보디아서 구금 중 송환된 한국인 70%, 충남경찰청 수사 받는다
  3. 천안시, 직원 대상 청렴·반부패 추가교육 실시
  4.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중대재해 근절 성실·안전시공 결의식' 개최
  5. 대만 노동부 노동력발전서, 한기대 STEP 벤치마킹
  1. 천안시, '정신건강의 날 기념' 마음건강 회복의 장 마련
  2. 천안시의회 이병하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등 2건 상임위 통과
  3. 천안동남소방서, 현장대응활동 토론회 개최
  4. 천안시 보건소, '영양플러스 유아 간식 교실' 운영
  5. 한화이글스의 가을…만원 관중으로 시작

헤드라인 뉴스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국감 중반전…충청 슈퍼위크 돌입 촉각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시와 세종시 등 충청권 시도를 포함한 지역 주요 피감 기관장들이 20일부터 줄줄이 증인대에 오른다. 내년 지방선거 앞 국감에서 기선 제압을 위한 여야 각축전이 금강벨트로 확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선 현안 이슈파이팅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여야는 지금까지 올 국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정책이 실종된 채 정쟁을 벌이며 '막말 국감'을 자초하고 있다. 한껏 가팔라진 여야 대..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국감서 혹독한 평가 우주항공청, 대전에 연구개발 역량 집중해야

개청한지 1년 반이 지난 우주항공청이 국정감사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는 가운데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해선 대전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우주항공청의 운영 체계와 인력 구성 등 조직 안정성과 정책 추진력 모두 미흡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우주청의 구조적 한계로 '예산 부족'을 꼽는다. 올해 우주항공청 예산은 약 9650억원으로,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든 분야를 포괄하기엔 역부족인 규모다. 여기에 입지 문제도 크다. 우주청..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창작센터,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

대전 미술의 창작 공간이던 대전창작센터가 20년 여정의 마침표를 찍고, 원로예술인 특화 전시관으로 전환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창작센터는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 건물로 故배한구(1917~2000) 선생이 설계한 것으로 등록문화재 10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한국 근대건축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 대전시립미술관은 한남대 건축학과 한필원 교수와 협력한 프로젝트 전시 <산책-건축과 미술>을 통해 문화시설로서의 재생 기능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 2008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관리전환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