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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라 산림청 차장(가운데)이 1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호라이즌 유럽지원을 위한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 최대 규모의 연구 프로젝트로, 유럽연합(EU)을 포함해 유럽 외 국가인 준회원국들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오는 2025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준회원국으로 가입해 참여할 예정이다.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CWR·Crop Wild Relatives)은 작물의 기원이 되는 야생종으로, 작물에는 없는 다양한 유용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어 미래 육종 소재로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관했으며, 국내·외 석학과 관계 부처, 관련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연구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확인하고 호라이즌 유럽에 선정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유럽과 미국 전문가들이 CWR의 중요성과 수목원의 적극적인 연구 및 홍보 필요성을 강조하는 기조 강연과 함께 유럽·미국의 CWR 연구 현황과 호라이즌 유럽 프로젝트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CWR의 호라이즌 유럽 지원 전략'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서는 유럽과의 글로벌 협력을 통한 산림의 역할과 미래 가능성을 논의하고, 앞으로 유럽과 한국이 산림 분야에서 호라이즌 유럽 선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해 10월 제출한 '산림작물 야생근연종 협력사업'이 한-유럽연합 협력진흥사업 총 11개 과제 중 농림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9월까지 유럽연합과 산림작물 야생근연종 협력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협력사업 완료 후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할 계획이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우리나라 농림분야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에 지원하기 위한 이번 심포지엄이 미래 식량위기 대응 방향을 제시해 주는 글로벌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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