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세종수목원서 '작물 재래원종' 국제심포지엄 개최

  • 정치/행정
  • 대전

산림청, 국립세종수목원서 '작물 재래원종' 국제심포지엄 개최

  • 승인 2025-07-10 17:05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
이미라 산림청 차장(가운데)이 1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호라이즌 유럽지원을 위한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10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그린바이오와 글로벌 협력으로 지키는 미래 식량안보'를 주제로 '호라이즌 유럽' 지원을 위한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CWR)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 최대 규모의 연구 프로젝트로, 유럽연합(EU)을 포함해 유럽 외 국가인 준회원국들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오는 2025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준회원국으로 가입해 참여할 예정이다.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CWR·Crop Wild Relatives)은 작물의 기원이 되는 야생종으로, 작물에는 없는 다양한 유용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어 미래 육종 소재로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관했으며, 국내·외 석학과 관계 부처, 관련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연구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확인하고 호라이즌 유럽에 선정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유럽과 미국 전문가들이 CWR의 중요성과 수목원의 적극적인 연구 및 홍보 필요성을 강조하는 기조 강연과 함께 유럽·미국의 CWR 연구 현황과 호라이즌 유럽 프로젝트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CWR의 호라이즌 유럽 지원 전략'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서는 유럽과의 글로벌 협력을 통한 산림의 역할과 미래 가능성을 논의하고, 앞으로 유럽과 한국이 산림 분야에서 호라이즌 유럽 선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해 10월 제출한 '산림작물 야생근연종 협력사업'이 한-유럽연합 협력진흥사업 총 11개 과제 중 농림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9월까지 유럽연합과 산림작물 야생근연종 협력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협력사업 완료 후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에 참가 신청할 계획이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우리나라 농림분야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에 지원하기 위한 이번 심포지엄이 미래 식량위기 대응 방향을 제시해 주는 글로벌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2.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몸짱을 위해’
  5.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1. 대전상의-대전조달청, 공공조달제도 설명회 성료
  2.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