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충남도 추경 삭감은 군민 예산 볼모” 강력 반발···환경부의 조속한 정책 방향 결단 촉구

  • 전국
  • 청양군

김돈곤 청양군수 “충남도 추경 삭감은 군민 예산 볼모” 강력 반발···환경부의 조속한 정책 방향 결단 촉구

14일 긴급브리핑, “충남도 예산 삭감은 군민 예산 볼모·도민 평등의식 의문“, 환경부에 제안한 7개 요구안 1년째 답변 없어···“7개 요구안 수용하면 군수로서 댐 건설 반대할 명분 찾기어려워” 조속한 수용여부·정책 방향 결단 촉구

  • 승인 2025-08-14 10:52
  • 수정 2025-08-15 17:52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김돈곤 군수 기자회견
김돈곤 청양군수가 1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천댐 건설과 충남도 추경 예산 삭감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1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천댐 건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재확인하며, 충남도의 추경 예산 삭감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환경부의 조속한 정책 방향 결정을 촉구했다.

김 군수는 "국가적 물 부족 문제 해결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지역에 일방적인 피해를 주는 댐 건설에는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천댐 건설은 “청양군이 요청한 사업이 아니라 기후 대응과 충남 서북부권 물 부족 해소를 위한 국가·도 차원의 사업”이라고 선을 그었다.

군은 지난해 9월 정부 차원의 제도적 장치 마련과 이행 방안 등 7개 요구사항을 환경부에 전달했다. 올해 4월에도 하수처리시설과 상수도 확충 등 구체적인 사업을 다시 건의했다. 5월에는 충남도에 대규모 실버타운 조성 등 지역 발전사업을 제안했지만, 현재까지 환경부와 충남도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김 군수는 청양군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은 상황에서 '입장 표명 지연'을 이유로 충남도가 추경 예산 삭감을 발표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그는 "기본 구상 용역 결과와 지역 발전 대책 반영 여부를 토대로 군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입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혀왔다"며 "도의 주장은 군 상황을 무시한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댐 건설 여부와 군민 생활 예산은 별개 사안"이라며 "이는 지방자치와 예산 독립성을 훼손하고, 청양군민을 예산 볼모로 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구 3만이 안 되는 청양은 소외해도 된다는 말이냐. 충남도의 도민 평등 의식에 의문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천댐 건설 방향과 관련해 "찬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갈등 최소화와 지역 이익의 극대화"라며 "환경부가 정책 방향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이 제안한 7개 요구안이 받아들여진다면 군수로서도 댐 건설을 반대할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 정부 출범 후 신규 댐 건설 재검토 기조는 확인했지만, 시기와 방법은 여전히 불명확하다"며 "군민 여론 분열과 갈등 장기화를 막기 위해 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군수는 끝으로 "지역 여론이 찬반으로 갈라져 대립이 심화하는 것은 미래 성장과 통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환경부의 정책 결정을 지켜보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아량을 보여달라"며 "군수로서 지역과 군민의 이익을 위해 끝까지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국내 마리나 산업·관광 '체류·체험형'으로 체질 개선
  5.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1. 천안교도소,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개최
  2. 천안어린이꿈누리터, '2026 찾아가는 팝업놀이터' 본격 운영
  3. 천안시티FC, 든든한 파트너 후원사와 한자리에…상생 파트너십 강화
  4. 공군2여단, 호국보훈의 달의 맞아 국가유공자 초청 행사 실시
  5.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 첫 행보로 민생경제회복 …천안사랑카드 100억원 추가 확대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