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조류경보 대청호 추동 ‘관심’…보령호 ‘경계’ 격상

  • 사회/교육
  • 환경/교통

대전충남 조류경보 대청호 추동 ‘관심’…보령호 ‘경계’ 격상

대청호·보령호 2주 연속 유해남조류 세포수 초과

  • 승인 2025-08-21 16:22
  • 이승찬 기자이승찬 기자
55
대청호 유역도(자료제공=금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은 21일 오후 3시를 기해 대청호 추동 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보령호 취수탑에는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대청호 추동에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1000세포/㎖를 2주 연속 초과했으며, 보령호 취수탑은 '경계' 단계 발령기준인 1만세포/㎖를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라 발령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조류로 인해 먹는 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령호 1개 지점(보령호 취수탑)과 대청호 취수원 인근 3개 지점(문의·회남·추동)에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상향 발령 원인으로는 7월 집중강우로 오염물질(인, 질소)이 유입된 상태에서 폭염 지속으로 수온이 상승(7월 평균 표층수온 29.7도) 했으며, 일사량이 많아짐에 따라 유해남조류의 성장에 유리한 조건이 지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경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 추동 수역에 녹조 제거선 등 방제 장비를 신속히 투입할 계획이며, 조류성장 영양물질 유입 저감을 위해 야적 퇴비 부적정 방치를 통해 충남권 식수원에 영향이 없도록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령호 취수탑에는 수질분석을 주 2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수역 내 어·패류 어획과 식용, 수영 등 친 수 활동 자제를 권고할 방침이다.

송호석 금강유역환경청장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지역 8~10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청호와 보령호 내 유해남조류 증식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깨끗한 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찬 수습기자 dde06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시 낙동강 가을꽃 향연… 3개 생태공원 이색적 풍경
  2. 10월 9일 '한글' 완전정복의 날...'세종시'로 오라
  3. 전국캠핑족들, 대전의 매력에 빠져든다
  4. 24일 대전시 국감... 내년 지선 '전초전' 촉각
  5. '한글날 경축식', 행정수도 세종시서 개최 안되나
  1. '포스트 추석' 충청 정가… 본격 지선 체제 돌입
  2. 대전·세종, 박물관·미술관 전국 꼴찌…'문화의 변방' 전락
  3. 충남 중학교 교사 극단적 선택… 교원단체 "순직 인정 필요"
  4. 대전 중구, 석교동 도시재생대학 8기 끝으로 성공적 마무리
  5. 충청 與野 추석민심 대충돌…"경제정책 효과" vs "정권불신 팽배"

헤드라인 뉴스


정년 보장에도 중견교사 그만둔다…충청권 국·공립초 명예퇴직자 증가

정년 보장에도 중견교사 그만둔다…충청권 국·공립초 명예퇴직자 증가

최근 충청권 국·공립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정년을 채우지 않고 중간에 그만둔 교사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단을 지탱할 '허리' 연차에서 명예 퇴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열악한 처우 개선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구갑)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충청권 4개 시도 국·공립 초등학교 명예 퇴직자는 2020년 161명, 2021년 172명, 2022년 205명, 2023년 265명, 2024년 288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같은..

충청 與野 추석민심 대충돌…"경제정책 효과" vs "정권불신 팽배"
충청 與野 추석민심 대충돌…"경제정책 효과" vs "정권불신 팽배"

충청 여야는 유난히 길었던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바닥 민심을 전하면서 뜨겁게 격돌했다.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소비쿠폰 효과 등 이재명 정부의 경제 부양 노력을 부각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예능 출연 등을 지렛대로 정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지고 있다고 맞섰다. 충청 여야가 극과 극의 민심을 전한 것은 다음 주 국정감사 돌입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박정현 의원(대전대덕)은 "재래시장을 돌면 여전히 지역화폐와 민생회복 쿠폰이 도움이 됐다는 이야..

대전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 `전국 3위`
대전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 '전국 3위'

대전의 30년 이상된 노후주택 비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전국 노후주택관리에 관한 입법조사를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전체주택 1987만 2674호 중 30년 이상이 지난 노후주택의 수는 557만 4280호로 조사됐다. 전국 노후주택 평균 비율은 28.0%다. 충청권에서는 대전과 충북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의 노후주택 비율은 36.5%(전체주택 52만 3823호 중 19만 1351호)로 전남(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79돌 한글날…대전서 울려퍼진 ‘사랑해요, 한글’ 579돌 한글날…대전서 울려퍼진 ‘사랑해요, 한글’

  • 긴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긴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 한산한 귀경길 한산한 귀경길

  • 옛 사진으로 보는 추억의 `풍요기원 전통놀이` 옛 사진으로 보는 추억의 '풍요기원 전통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