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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특히 교단을 지탱할 '허리' 연차에서 명예 퇴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열악한 처우 개선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구갑)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충청권 4개 시도 국·공립 초등학교 명예 퇴직자는 2020년 161명, 2021년 172명, 2022년 205명, 2023년 265명, 2024년 288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지역별 명예퇴직자는 대전 235명, 세종 41명, 충북 310명, 충남 505명이다. 2020년 36명에 불과했던 대전은 2024년 71명으로 증가했고, 충북도 2020년 44명에서 2024년 92명, 충남 역시 2020년 72명에서 2024년 117명으로 급증했다. 세종은 지난해 8명으로 5년 전(9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충청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전국 국·공립 초등 명예퇴직자 수는 3119명에 달했다. 매년 지속 증가해 2020년 2379명, 2021년 2178명, 2022년 2338명, 2023년 2937명으로 늘다가 2024년 3000명을 돌파한 것이다.
명예 퇴직자의 비율도 2020년 1.33%, 2021년 1.21%, 2022년 1.29%, 2023년 1.63%로 증가세를 보였다. 정년이 보장된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기준정원 1.74%는 자발적으로 퇴직했다.
이중 신규 교사보다 비교적 고 연차 교사들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도한 행정 업무·민원 등 높아진 근무 강도, 연금에 대한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진선미 의원은 "교직사회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여건을 마련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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