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김순구 사장 후보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

  • 충청
  • 충북

충북개발공사 김순구 사장 후보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의혹

변종오 충북도의원, 인사청문회서 문제 제기…
이기동 임원추천위원장과 초등학교·고등학교·대학교 동문

  • 승인 2025-09-11 06:3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제1차 충북개발공사 사장 임명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충북개발공사 사장 임명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순구 후보자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의회 제공)
변종오 의원
변종오 충북도의원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공직자의 이해 충돌방지법'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순구 충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9일 충북도의회 제1차 충북개발공사사장 임명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이기동 충북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장과 김 후보자 간의 사적 관계가 법률 위반일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 것.



변종오(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회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충북개발공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면접 과정에서 "가까운 지인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임원추천위원장인 이기동 위원장과 같은 음성의 평곡초·충주고·충북대를 같이 다녔다"며 "임원후보추천위원 명단은 철저히 비공개여서 (이기동 위원장을)면접에서 봤다. 사전에 전혀 몰랐다" 고 답변했다.



변 의원은 "2003년 ㈜태평양감정평가법인 중부지사 설립 당시 후보자가 사장이었고, 사업본부장이었던 이기동씨가 현재의 후보추천위원장이냐"고 재차 물었다.

김 후보자는 "최근에는 소통하지 않았다. 그런 일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고 가능성을 인정했다.

변 의원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같은 의구심이 든다. (이기동이)위원장으로 활동하면 (후보자는)미리 방향성을 잡았어야 하지 않았나. 후보자와의 지근 거리에서 활동했던 분이 임원추천위원장으로 활동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나타난 상황을 보고 우려와 걱정이 든다. 짬짜미가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하시는데 그런 부분은 응모시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7명에 대해 미리 전화를 줬다면 미리 고민했을 것이다. 여기까지만 말하겠다"고 했다.

이날 변 의원이 제기한 문제점은 '공직자의 이해 충돌 방지법' 관련 저촉 가능성이다.

이 법 제5조에서는 "공직자는 자신의 사적 이해 관계자가 관련된 사안에 직무상 관여해서는 안 되며,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즉시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고 업무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을 준용하면 이기동 위원장은 임원추천위원회 임원이 돼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위원장직도 맡을 수 없다. 김 후보자도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어야 했다.

이 법은 제28조에서 이 법을 위반해 사적 이해 관계를 신고하지 아니한 공직자에게는 과태료 3천만 원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충북개발공사는 사장 임용과정에서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임명권자인 충북도지사에게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수의 후보는 김 후보자와 이종구 충북개발공사 본부장이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통합법 기사회생하나…與 TK와 일괄처리 시사
  2. '토박이도 몰랐던 상장도시 대전'... 지수로 기업과 시민 미래 잇는다
  3. 광주전남 통합법 국회 통과에 대전충남 엇갈린 반응
  4. 행정통합 정국 與野 지방선거 전략 보인다
  5. "현장실습부터 생성형AI 기술까지 재취업 정조준"
  1. 사랑의열매에 성금기탁한 대덕대부속어린이집
  2. [세상속으로]“일터의 노동자가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3. 한밭종합사회복지관 '2026년 노인여가지도 프로그램' 개강식
  4. 올해 첫 대전 화재 사망사고 발생… "봄철 산불 더 주의해야"
  5. 대전 새 학기 첫날, '파업' 공무직 일단 웃으며 시작… 다음주 급식 파업 가능성도

헤드라인 뉴스


직원 사비로 간부 식사대접?…‘간부 모시는 날’ 관행 폐지 주문

직원 사비로 간부 식사대접?…‘간부 모시는 날’ 관행 폐지 주문

김태흠 충남지사가 상급자의 식사를 대접하는 일명 '간부 모시는 날'을 폐지하라고 주문했다. 공금을 활용한 식사가 아닌 직원 사비를 걷어 식사 등을 대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 감사위원회는 중앙부처 방침에 따라 관행적으로 시행해오던 행태를 근절하고 조직 내 청렴도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직원들이 사비로 간부들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아이 입가에 묻은 밥풀을 떼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러한 관행에 대해 지적했다. 간부 모시는 날은 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사비로 간부의..

중동 정세 혼란에 두바이 경유 여행객 발만 동동... 수수료물까 전전긍긍
중동 정세 혼란에 두바이 경유 여행객 발만 동동... 수수료물까 전전긍긍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혼란에 빠지면서 두바이를 경유해 신혼여행과 어학연수 등을 계획한 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항공편이 정상 운항하더라도 심리적 불안으로 취소하게 되면 수십만 원대의 위약금을 부담해야 하고, 호텔 등은 환불 규정이 까다로워 전액 환불이 어려워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란발 중동 정세 악화로 두바이를 포함한 중동 노선 항공편이 회항·결항하면서 해외여행을 앞둔 신혼부부와 어학연수를 계획한 이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두바이는 유럽과 몰디브, 아프리카 등으로 향하는 대표적..

집현동 공동캠퍼스 1단계 완성… 충남대 의과대 입주 스타트
집현동 공동캠퍼스 1단계 완성… 충남대 의과대 입주 스타트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가 충남대 의과대 본격 입주와 함께 활성화 시동을 건다. 당초 2024년 9월 캠퍼스 개교 이후 2025년 상반기 입주를 앞뒀으나 의료 파업 등의 여파에 밀려 1년여 지연된 채 정상화 국면을 맞이했다. 세종공동캠퍼스는 이로써 서울대 행정·정책대학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행정·정책대학원(국가정책학 및 공공정책데이터사이언스), 한밭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충북대 수의학과에 이어 새로운 진용에 놓이게 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3월 3일부터 충남대 의과대학의 본격 입주 소식을 알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 액운은 막고 공동체 화합은 다지고 액운은 막고 공동체 화합은 다지고

  • 매화꽃 위로 봄비 ‘촉촉’ 매화꽃 위로 봄비 ‘촉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