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성심당 70주년 축하 메시지 전하다

  • 사람들
  • 뉴스

레오 14세 교황, 성심당 70주년 축하 메시지 전하다

"가난한 이들 위한 업적에 깊은 치하"
유흥식 추기경이 임영진 성심당 대표에게 교황 메시지 전달

  • 승인 2026-01-03 01:00
  • 수정 2026-01-03 15:2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다운로드
레오 14세 교황이 대전 제과점 성심당에 창립 7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대전의 유서 깊은 제과점 성심당에 축복의 인사를 전합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업적에 깊은 치하를 드립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대전 제과점 성심당(대표 임영진)에 창립 7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 화제다.
images (1)
임영진 성심당 대표
지난달 방한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1일 교황의 서명이 담긴 축하 메시지를 임영진 성심당 대표에게 전달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메시지를 통해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대전의 유서 깊은 제과점 성심당에 축복의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clip20260103000432
은행동 성심당 본점으로 들어가는 손님들


이어 "성심당이 지난 세월 동안 '모두를 위한 경제' 모델에 입각하여 형제애와 연대적 도움을 증진하고자 시민 공동체와 교회 공동체,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이루어 낸 중대한 사회적, 경제적 업적에 깊은 치하를 보냅니다. 여러분들이 이 훌륭한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시기를 격려합니다"라고 적었다.



다운로드 (1)
은행동 성심당 케익부띠끄 앞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1956년 대전역 광장 노천 찐빵집으로 시작해 한국의 대표 빵집으로 성장한 성심당은 수십 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기부해 왔다.

이런 공로로 임영진 대표가 2015년 교황청으로부터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기사 훈장'을 받았다. 또 임 대표의 부인인 김미진 이사는 2019년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받았다.

성심당은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교황이 먹을 빵을 제공하기도 했다.

다운로드 (2)
성심당과 레오 14세 교황
레오 14세 교황은 "동정 마리아의 모성적 보호와 한국 순교 성인들의 보호에 여러분을 의탁하며, 성령의 풍성한 은총의 보증인 사도적 축복을 보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작성된 이 메시지는 최근 고국을 찾은 유흥식 추기경이 성심당에 직접 전달해 알려졌다.

유흥식 추기경은 1983년 천주교 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 수석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대전에서 주로 사목했고, 2005∼2021년 대전교구장을 지냈다.

hq720_(35)
유흥식 추기경과 임영진 성심당 대표와 고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이 언급한 '모두를 위한 경제'는 인간 중심의 경제와 공동선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톨릭의 경제 운동이다. 성심당은 1999년부터 이를 경영 방식으로 삼고 있다.

대전 지역 상징이자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은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출발해 남은 빵을 매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며 예수의 사랑을 실천해 왔다. 성심당은 최근 국내 단일 빵집 중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images (3)
성심당은 1956년 임영진 성심당 대표의 아버지 임길순 전 대표에 의해 설립됐다.


성심당은 1956년에 설립됐고, 창립자 임길순 전 대표는 천주교 신자로 임영진 대표의 아버지이다. 성심당의 이름은 '성심'에서 유래했다. 성심당은 단순한 빵집이 아니라, 대전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images (4)
성심당의 대표적인 빵 튀김 소보로
성심당은 단순한 제과점을 넘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기부 행사와 자선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고, 이러한 노력은 성심당이 지역 사회에서 더욱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images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다.


임영진 대표는 “저희 성심당은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예정돼 있고,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구민 등진 국민의힘…대덕구의회 원구성 또 불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지도원을 배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 과태료를 인상했지만 일부 자치구에서는 수년째 적발 실적이 없어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여 곳에 달하는 반면, 현장 점검과 계도를 담당하는 금연지도원은 35명에 그쳐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 580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만 4881곳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1만 4721곳, 중구 7327곳, 대덕구 6898곳, 동구 6749곳이다. 시청 소관 금연구역은 4곳이다...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