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사제에 충청권 의대 판도 변화… 고교별 희비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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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사제에 충청권 의대 판도 변화… 고교별 희비는 변수

충청권 7개의대 지역학생 360명 규모로 확대
일반고 학교당 평균 합격 인원 1.3명→1.9명
N수생 유입·수능최저 충족 여부 변수로 부상

  • 승인 2026-03-17 17:21
  • 수정 2026-03-17 17:39
  • 신문게재 2026-03-18 2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충청권 의대의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360명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일반고당 평균 합격 가능 인원도 1.9명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선발 인원 증가로 지역 학생들의 기회는 넓어지겠으나, 실제 합격 성과가 일부 학교에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과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한 N수생의 유입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 의대 정원 확대와 전형 변화가 향후 입시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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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종로학원 제공)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충청권 의대 7곳의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360명 수준으로 늘고, 일반고 학교당 평균 의대 합격 가능 인원도 1.3명에서 1.9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실제 합격자는 일부 학교에 몰릴 수 있어 고교별 희비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종로학원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의대 7곳의 지역학생 선발 인원은 360명 수준으로 2026학년도 242명보다 118명 늘었다. 전국 지방권 27개 의대의 2027학년도 지역학생 선발 규모는 1698명으로 제시됐다. 지역인재 1232명과 지역의사제 466명을 합한 수치로 2022학년도 766명과 비교하면 5년 새 2.2배 수준으로 확대된 셈이다.

일반고 기준 학교당 의대 합격 가능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 일반고 188곳을 기준으로 학교당 평균 지역학생 의대 합격 규모는 2026학년도 1.3명에서 2027학년도 1.9명, 2028학년도에는 2.1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기회 자체는 넓어지지만 실제 성과는 일부 학교에 집중될 수 있어 고교 간 양극화 우려도 제기된다.

입시업계는 지역학생 선발 확대에 따라 경쟁 구도도 함께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N수생과 반수생 유입이 관건이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할 N수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실제 합격선 하락은 예상보다 제한될 수 있다. 또 지역인재 선발 규모가 2026학년도 수준으로 유지된 상태에서 지역의사제가 추가되는지에 따라 체감 기회와 합격선도 달라질 수 있다.

교육부 배정안에 따르면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 정원은 모두 118명 늘어난다. 대전·충남 5곳이 72명, 충북 2곳 46명이다. 대학별로는 충북대 39명,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 15명, 건국대 글로컬 7명, 건양대와 을지대 각 6명이다. 이를 반영한 2027학년도 모집인원은 충남대 137명, 순천향대 111명, 충북대 88명, 건양대와 단국대 천안캠 각 55명, 건국대 글로컬캠 47명, 을지대 46명이다. 2028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는 대전·충남 90명, 충북 58명이 더 늘어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의대는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N수생들도 수시와 정시에 지원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기준을 맞출 수 있는 N수생들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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