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불확실성에…대전·세종·충남 소비 심리도 '휘청'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중동 전쟁 불확실성에…대전·세종·충남 소비 심리도 '휘청'

대전·세종·충남 소비자심리지수 한 달 새 8.8포인트 하락
"중동 전쟁에 물가 상승 부담"…주택가격전망지수는 상승

  • 승인 2026-04-23 16:51
  • 신문게재 2026-04-24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8.8포인트 하락하며 경제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현재경기판단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금리와 물가 및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인플레이션과 공사비 상승 우려가 반영되어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이 지역 소비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캡처
소비자심리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중동 전쟁의 불확실성이 확산하면서 대전·세종·충남지역의 경제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커져 지면서 지역 경기 전반의 소비 심리가 꺾인 것이다.

23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에 따르면 4월 중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1로 전월보다 8.8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99.2)보다 1.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전국 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4월(93.6) 이후 1년 만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69)이 18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향후경기전망(82)과 생활형편전망(95)도 각각 10포인트, 4포인트 떨어졌으며, 현재생활형편(92)과 가계수입전망(99)도 4포인트씩 일제히 하락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등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6개월 후의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2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 및 대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6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해 100위로 올라섰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을 웃돈다는 것은 1년 뒤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대전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8에서 107로, 충남은 102에서 105로 각각 올랐다.

이 팀장은 "중동 전쟁에 따른 공사비 및 분양가 상승 우려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148을 기록했다. 대전의 물가수준전망지수는 한 달 새 3포인트 올라 146, 충남은 2포인트 오른 150으로 집계됐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홈플 세종점, 정상화 수순 밟나… 운영 재개 '숨고르기'
  2. KAIST와 엔비디아 AI 공동연구소 출범…한글과 국내산업 맞춤 에이전트 개발
  3. 장성군, 힐링 맞춤형 여행 명소 '각광'
  4. 대전혁신센터, 지역 중견기업 노하우 스타트업 전수 '밋업데이' 성료
  5. 대전 무인점포 17차례 절도·미수… 청소년 2명 집행유예
  1. 먹거리 물가 안정 총력…계란·고등어 공급 늘리고 할인행사 확대
  2. 경찰 순환인사 내년 도입 예고… 지역 우수 수사인력 유출현상 우려 목소리
  3. 한기대, 폭염 속 건설현장 찾아 '안전동행 간담회' 개최
  4. 천안동남소방서, 건강한 일터 조성 위해 조직문화 개선 교육 실시
  5.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직속기관장 협의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먹거리 물가 안정 총력…계란·고등어 공급 늘리고 할인행사 확대

먹거리 물가 안정 총력…계란·고등어 공급 늘리고 할인행사 확대

정부가 계란과 고등어를 비롯한 주요 먹거리의 공급을 늘리고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확대하는 등 생활물가 안정 대책을 강화한다. 재정경제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중동 정세에 따른 물가와 공급망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한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달과 다음 달 농·축·수산물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할인행사 참여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도 다음 달부터 기존 75곳에서 90곳으로 확대해 소비자 부담..

홈플 세종점, 정상화 수순 밟나… 운영 재개 `숨고르기`
홈플 세종점, 정상화 수순 밟나… 운영 재개 '숨고르기'

지난 13일 임시 휴업에 들어간 홈플러스 세종점이 본사의 영업 재개 명단에 포함되면서 운영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도일보 2026년 4월 16일자 3면, 7월 10일자 5면 보도> 앞서 조치원점이 지난 4월부터 휴점에 들어간 만큼, 홈플러스 세종점의 영업 재개 여부에 세종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월 초 전국 67개 마트의 재오픈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주요 점포가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홈플러스의 진정한 '회생'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어진동 홈플..

KAIST와 엔비디아 AI 공동연구소 출범…한글과 국내산업 맞춤 에이전트 개발
KAIST와 엔비디아 AI 공동연구소 출범…한글과 국내산업 맞춤 에이전트 개발

KAIST와 엔비디아(NVIDIA)가 한국어와 국내 산업에 특화된 차세대 에이전틱 AI(Agentic AI) 연구를 위해 전략적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KAIST(총장 배충식)는 글로벌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와 김재철AI대학원 서울캠퍼스에 'NVIDIA-KAIST AI 공동연구소(NVIDIA-KAIST Joint AI Research Lab)'를 설립하고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기술 공동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동연구소는 대한민국의 산업과 언어 환경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모델과 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AI 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도심 속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차량 ‘무법 질주’ 개인형 이동장치 수거차량 ‘무법 질주’

  •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 대전 동부소방서, 온열질환 예방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