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213조 원 대 회복…전체 시장 대비 더딘 성장세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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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213조 원 대 회복…전체 시장 대비 더딘 성장세는 과제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 발표
대원전선, 피엠티 등 성장세 주목…전체 시장 대비 더딘 성장세는 과제

  • 승인 2026-05-12 16:38
  • 신문게재 2026-05-13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중동 정세 완화와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충청권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한 달 만에 약 26조 원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시총 증가액 1위를 기록하고 대원전선이 주가 상승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제약과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지역 기업의 성장률이 전체 시장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어, 바이오 위주의 산업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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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상장기업 시가총액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대전혁신성장센터 제공)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충청권 상장기업의 주가도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제약과 일반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며 시가총액이 한 달 만에 26조 3343억 원 증가한 213조 838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역 기업들의 성장률이 전체 시장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은 향후 과제로 남는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2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2026년 4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213조 8386억 원으로 전월(187조 5043억 원)보다 26조 3343억 원 증가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시총은 전월보다 17조 885억 원이 증가한 137조 9151억 원을 기록했다. 충북은 전월보다 9조 2457억 원 상승한 75조 92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상장기업 수는 전월보다 1곳 늘어난 272곳이다. 지난달 신규 상장한 기업은 충북에 본사를 둔 (주)보원케미칼이다.

충청지역 상장사 중 시총 증가액 1위는 최근 대전에서 세종으로 본사를 이전한 레인보우로보틱스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 달 동안 시총이 2조 7742억 원을 증가하며 12조 881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T&G는 2조 1903억 원, 에코프로는 1조 8194억 원, 심텍은 1조 4769억 원의 각각 시총을 불렸다.

주가 상승률 1위는 충남에 본사를 둔 대원전선이다. 대원전선은 전달보다 205.9%의 상승하며 1만 5050원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대원전선우(9940원, +176.1%), 피엠티(6980원, +116.8%), 빛과전자(5080원, 104.8%), 한빛레이저(7960원, 104.1%) 등이 1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 관계자는 "월초 코스피는 중동 정세 완화 기대감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이후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실적 전망으로 코스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관심을 끄는 건 전체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충청권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성장률이다. 올해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전체 시장의 시총은 28.1%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지역 기업의 성장세는 14.0% 머물며 절반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 기간 대전·세종·충남기업의 시총 증가율은 14.1%, 충북기업의 시총 증가율은 13.9%에 불과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충청권에 다수 분포한 바이오·제약 업종의 성장세가 반도체를 포함한 타 업종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 반등도 비교적 더딘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수혜를 지역민들이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는 추후 지역 차원에서의 산업 다변화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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