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힐링 맞춤형 여행 명소 '각광'

  • 전국
  • 광주/호남

장성군, 힐링 맞춤형 여행 명소 '각광'

축령산 편백숲·황룡강 정원·황미르랜드

  • 승인 2026-07-24 15:39
  • 최성배 기자최성배 기자
장성군
장성호 수변길 황금빛 출렁다리.(사진=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이 올 여름, 지친 몸과 마음을 온전히 낫게 해 줄 '힐링여행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24일 장성군에 따르면 가장 많은 발길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축령산 편백숲이다. 1150헥타르(ha) 규모로 펼쳐진 상록수 조림지로, 현대인의 심폐 기능을 돕는 거대한 '피톤치드의 보고'다.

이 초록바다 같은 숲은 고(故) 춘원 임종국 선생의 굵은 땀방울을 먹고 자랐다. 전쟁 직후 황폐해진 민둥산에 홀로 물지게를 지고 산을 오르내리며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가꿨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산림청 선정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축령산에서 가장 이색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서삼면 추암리 '하늘숲길'을 추천한다. 계단이 없고 경사가 완만한 860m 길이의 무장애 목조 산책로다. 지상으로부터 최대 10m 높이에 설치된 데크길을 걷다 보면, 수십 미터씩 자란 편백나무 꼭대기를 내 눈높이에서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숲속 독서 공간에 앉아 나뭇잎 사각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맑아지며 진정한 내면의 평화가 찾아온다.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장성호 수변길을 걸으며 즐기는 치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고요함 속에서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숲속길'과 옐로우출렁다리, 황금빛출렁다리가 있는 '출렁길' 중에 어디를 선택해도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장성군은 올 하반기부터 좌측 출렁길과 우측 숲속길을 연결하는 424m 길이의 '제3출렁다리(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변따라 화사한 감동을 전하는 주제정원도 볼거리다. 음악분수와 잔디밭이 어우러진 '황룡정원', 백양사 애기단풍에서 영감을 얻은 '홍담정원', 청백리 아곡 박수량 선생의 백비에서 착안해 청렴을 시각 예술로 승화시킨 '청백리정원' 등이 사색과 휴식의 시간을 선사한다.

아이와 함께 장성을 찾았다면 황룡강 '황미르랜드'도 추천할 만하다. 황무지에 가깝던 하중도를 장성군이 수년에 걸쳐 흙을 돋우고 수해방지 설계를 도입해 '온가족 놀이터'로 탈바꿈시켰다. 개울물을 연상시키는 물놀이 시설과 각종 놀이기구, 맨발황톳길 등을 갖추고 있으며, 텐트를 펼쳐놓고 하루 종일 놀아도 좋을 만큼 너른 잔디밭도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차로 10~20분만 이동해도 다양한 치유여행지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장성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며 "여름에 떠나는 장성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의 진정한 휴식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최성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2. 대전시 문화예술 기관장 인사 '설왕설래'
  3. [편집국에서] 이러다간 둔산광역시 되겄슈
  4. 대전시 李정부 첨단산업 정책 잇단 배제 위기감 고조
  5. [논산다문화] 논산시, 탑정호의 밤, 빛과 음악으로 물들다
  1.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2.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3. 대전시의회, 민인홍 인사청문회… '직무능력·전문성' 검증
  4.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비 또 험로…환아 느는데 정부 지원 '반토막'
  5.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기업이 대학 안으로… 충남대가 다시 짜는 첨단산업 교육

헤드라인 뉴스


조상호 세종시장 "부처·기관 이전 시 종사자 특공 부활해야"

조상호 세종시장 "부처·기관 이전 시 종사자 특공 부활해야"

조상호 세종시장이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부처·기관 이전과 대비해 이전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의 부활을 예고했다. 세종시에선 과거 중앙행정기관이 대거 이전할 당시 아파트 분양 물량의 최대 70%까지 공무원과 기관 종사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제도를 운영했지만, 특혜 논란 끝에 2021년 폐지된 바 있다. 시는 제도 보완을 전제로 대규모 부처·기관 이전이 이뤄질 경우 특별공급 부활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이미 정부와 관계기관에 의견을 제안해 협의를 본격화하도록 대응하고 있다. 조상호 시장은 7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어려운 경기 상황과 내수 부진으로 충청 지역민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고 있다. 가계 사정이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먹거리인데, 휴가시즌이 시작된 7월에도 대형마트 소비액 마이너스 기조가 계속되면서 불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지역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매장면적 3000㎡ 이상)는 일제히 마이너스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7.2% 하락했다. 6월 -14.6%를 기록하며 마..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대전 유등천변을 따라 남북축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인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민선9기 출범 후 재정여건을 고려해 보류됐었지만,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대전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시장과 박용갑 국회의원, 시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기본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은 중구 사정동 사정교에서 대덕구 오정동 한밭대교까지 연장 7.61km 구간에 왕복 4차로, 폭 20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