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금융소비자, 주식 널뛰기에 저축으로 돌아서나... 저축성예금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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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금융소비자, 주식 널뛰기에 저축으로 돌아서나... 저축성예금 '껑충'

대전 저축성예금 5월 한달 6159억 증가한 48조 8946억
예금 잔액 1월부터 매월 상승세 기록하며 목돈 확장세
반면, 투자성 대기 자금인 요구불 예금은 큰 폭 감소로
주식 시장 공포에 안전자산에 투자한 이들 많아진 탓

  • 승인 2026-07-27 16:02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주식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불안을 느낀 대전 지역 금융소비자들이 투자 대기 자금인 요구불 예금을 인출해 안전 자산인 저축성 예금으로 옮기는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대전 시중은행의 저축성 예금 잔액은 5월 기준 약 48조 9천억 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중동 전쟁과 경기 침체로 인한 증시 불안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3%대로 올라서면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선호하는 자산가들의 예·적금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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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주식 시장 널뛰기가 계속되자 부담을 느낀 대전 금융소비자들이 목돈을 저축성 예금에 예치하고 있다.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대표적인 투자 대기 자금으로 분류되는 요구불 예금은 감소 폭이 두드러지며 안전 자산인 저축성 예금으로 '머니무브'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5월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대전 시중은행 저축성예금은 6159억원 증가한 48조 8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4.0% 오른 수치다. 저축성 예금 잔액은 2025년 11월 46조 5478억원이었으나, 12월 43조 239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다 2026년 1월 44조 2040억원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월 47조 835억원, 3월 48조 50억원, 4월 48조 2787억원으로 매월 꾸준하게 오르는 모습이다.

대전 목돈이 저축성예금으로 자산이 몰리는 데는 중동 전쟁 이후 널뛰기가 계속되는 주식 시장에 공포를 느낀 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저축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3월부터 시작된 중동 전쟁에 유가와 달러 등이 급격하게 치솟았고, 내수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경기 상황이 지속됐다. 이에 주식 시장은 상·하방 움직임이 크게 일어나며 매수 사이드카와 매도 사이드카가 며칠 간 지속적으로 발동하기도 했다.

높은 수익을 기대한 지역민들이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심한 변동성에 자산을 저축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통장에 넣고 인출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이 크게 줄어든 것도 이 같은 이유로 해석된다.

대전 요구불 예금은 5월 1356억원 하락하며 잔액은 9조 6542억원이다. 4월 244억원 하락한 데 이어 5월 들어 감소 폭이 깊어졌다. 대전 요구불예금은 3월 9조 8142억원에서 4월 9조 7898억원으로 내려앉은 이후 5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하반기 조정에 들어간 증시에 갈 곳을 잃은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예금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며 당분간 저축성 예금은 갈수록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50%에서 0.25%포인트 상승한 2.75%로 올리면서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잇달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론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대표 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3.2%로 인상했고,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모두 연 3%대로 올라섰다.

지역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식 내림세와 오름세가 워낙 크다 보니 변동성에 지친 이들이 자금을 다시 예·적금에 넣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금리도 오르고 있어 예금으로 자산이 쏠리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견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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