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이틀 연속 서킷 브레이크... 끝 없는 추락에 검은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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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이틀 연속 서킷 브레이크... 끝 없는 추락에 검은 수요일

코스피 -5.95% 5665.44, 코스닥 -6.12% 662.68로 장 마감
28일 코스피·코스닥 서킷 브레이크에 이어 29일에도 발동
한때 9000피 넘던 코스피, 이젠 5000선이라도 지켜야할 판

  • 승인 2026-07-29 16:58
  • 신문게재 2026-07-30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가운데, 코스피 6,000선이 무너지는 등 국내 증시가 극심한 공포 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구체적인 정보 부족으로 실망감을 안기며 급락했고, 삼성전자마저 하락 전환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연이은 폭락에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시장에는 절망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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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코스피가 폭락을 이어가면서 검은 화요일에 이어 검은 수요일로 이틀간 끝없는 하락장이 계속되고 있다.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이젠 5000피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358.22(-5.95%) 하락한 5665.44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43.17(-6.12%) 감소한 662.68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는 28일에 이어 29일에도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20분간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됐다. 이틀 내내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되는 건 이례적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10% 넘게 하락한 이후 반등을 도모하며 출발했다. 오전 9시 12분 6228.52까지 치고 올라갔다. 반등도 잠시, 주춤하던 지수는 무너지기 시작해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 브레이크까지 발동되며 공포 분위기가 극에 달했다. 더욱이 이날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있는 날로, 주가 반등을 기대한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실적발표와 관련한 컨퍼런스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협상 상황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가격과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또 주주환원과 관련한 추가 주주환원을 검토 중 이라고 밝히면서 장 중 4% 이상 상승을 타던 주가는 실망감에 매도세가 급격하게 빨라졌다. 장중 124만 6000원까지 빠졌던 SK하이닉스 주가는 9.61% 하락한 140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도 장 중 6% 이상 상승하며 바닥을 다진 뒤 반등하는 모습이라 보는 이들이 많았으나 하락으로 전환되며 추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만 8500원으로, -5.23%로 끝났다.

시가총액 투톱인 양 종목이 잇따라 추락하면서 코스피는 6000선이 단숨에 무너졌으며, 이젠 6000선을 회복할 수 있느냐에 주목하고 있다. 하락세를 거듭하다 보니 한때 9000선을 넘어 1만피를 외치던 개인 투자자들은 연이은 하락에 공포심이 극에 달했다. 더 큰 손실을 보기 전에 매도하는가 하면, 추매를 통해 평균단가를 내리는 이들도 있다. 이날 지역 식당 등지와 직장 내에선 주가를 보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연이은 폭락에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곡소리를 낸다.

전날에 이어 연일 폭락에 주식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고 1년 뒤 열어보겠다는 우스갯소리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개인 투자자인 정 모(45·대전 서구) 씨는 "점심 이후 1시 즈음 코스피가 10% 이상 또 빠지는 걸 보고 동료들 모두 몇 분간 말을 잇지 못했다"며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주식 계좌는 당분간 열어보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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