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10-16
'좁은 길을 넓히면 다니기 편하듯이, 자신이 변화되면 인생이 편해진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15
올해는 추석 연휴가 다른 해에 비해 대체 휴일 포함 10여 일의 긴 연휴를 보내며 문득 가족에 대해 생각했다. 아버지가 6남매의 맏아들로 우리가 어릴 때는 명절에 친가 가족들이 모두 와서 사촌들로 북적였다. 주방에서는 큰며느리인 어머니의 진두지휘로 세 분의 작은어머니들..
2025-10-15
10·15 부동산 안정화 대책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본질을 간과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2008년 이후 극점으로 치닫는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 격차다. 서울 '한강 벨트'에서 준(準)강남으로 통하는 경기 남부 지역까지의 집값 상승세는 수도권 쏠림 가속화의..
2025-10-15
캄보디아로 출국했던 경북지역 20대 대학생이 중국계 범죄조직의 고문 끝에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끔찍한 납치·감금 실상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14일 대통령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캄보디아 범죄 TF 회의'에서 국정원은 '범죄 단지'에 있는 한국인 규..
2025-10-15
문화의 달인 10월 둘째 날 대전예술의 전당에서는 놀라운 연주회가 열렸다. 우리 고장의 작곡가인 서동석 선생의 탄생 101주년을 기념하여 만년동 마을합창단이 서동석의 예술가곡으로 연주회를 연 것이다. 서동석 선생은 1924년에 탄생하여 2016년에 세상을 떠나시기까지..
2025-10-15
젊은 시절 실크로드를 따라 사막을 건너보는 게 꿈이었는데…. 그리하여 종종 NHK의 다큐멘터리 '실크로드' OST를 들으며 상상 속에서 사막을 걷는다. "불새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영원토록 꿈을 찾으려 애쓰죠. 길을 찾으려고 영원히 애쓰지요. 나만의 길을…."..
2025-10-15
현대인은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고민합니다. 체중 감량과 체형 관리를 위해 유산소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다이어트를 둘러싼 정보들이 넘쳐나면서 특정 영양소를 '적'으로 규정하고, 극단적인 방식을 따르는 분들을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2025-10-15
'재조지은(再造之恩)'의 사전적 의미는 '거의 망하게 된 것을 구원하여 도와준 은혜'이다. 임진왜란을 겪은 조선 후기 이래로 곧잘 사용한 개념이었다. 명(明)이 멸망한 이후에도 그 은혜에 깊이 감읍했기에 마지막 황제 연호 '숭정' 표기가 일상화됐다. 굴복해 수모를 겪은..
2025-10-15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리려면 지방정부를 구성하는 가장 본질적인 특성 중의 하나인 자율성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은 외부 통제로부터의 독립성을 의미하며, 구체적으로 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을 의미합니다. 특히 입법, 조직, 인사의 독립성과 함께..
2025-10-15
'실패하는 것은 곧 성공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이다.' /글=메리 케이 애쉬·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14
언제 자신의 삶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느낄까요? 직장 다닐 때는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매일매일 주어진 일 처리,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 바빴습니다. 어느 날, 시간적 여유가 많게 됐을 때에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지인을 만나는..
2025-10-14
최근 유네스코는 도난 등 불법적인 수단에 의해 반출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가상 현실 공간을 만들고 이들 문화제를 추적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문화유산의 원상회복 흐름이 갈수록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1998년 나치 약탈미술품 반환을 위한 워싱턴회의..
2025-10-14
대법원의 세종 이전이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 초입에 공론화된 것은 매우 희망적이다. 14일 세종시의회 등에서도 환영 의사를 밝혔다. 실제 법·제도 기반 마련으로 진행되는 '중대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마침 서울 서초동 신청사 신축 계획과의 연계가 가능해..
2025-10-14
충남도와 천안시 등 6개 시·군이 21개 기업과 450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 협약을 13일 체결했다. 산업계가 교착 상태인 대미 관세 협상 결과가 어떻게 결론 날지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이뤄진 성과다. 투자 협약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2028년까지 천안시 등 6개 시·군..
2025-10-14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디지털 금융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피해액만 3천억 원에 달하며, 연간 피해액은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평균 피해액도 5,300만 원에 이르는 등 그..
2025-10-14
지방소멸 위기와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구의 수도권 편중과 지역의 청년 인구 유출은 지역 사회의 기반을 흔들고 있으며, 특히 교육의 질적 격차는 이 흐름을 가속화시키는 핵심 요인 중 하나이다. 이제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2025-10-14
'남을 위해 살아주는 자는, 곧 자기 미래를 위해 살아주는 것과 같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13
내가 아는 대전 최고의 원로 국어학자, 국문학자, 소설가, 충남대학교 명예교수, 불자이시자 불교 문학가, 민족 전통문화 연구자이신 경산 사재동 박사께서 90세를 맞으시어 한꺼번에 세 권의 저서를 내시어 주위에서 주선하여 발간기념회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우선 함께..
2025-10-13
해양쓰레기는 환경을 넘어 생태계 전체에 직접적인 위협을 준다. 집중호우로 인한 초목류 유입과 포장재 쓰레기 등의 증가에 따라 해안쓰레기, 바다를 떠도는 부유쓰레기, 바닷속에 가라앉은 침적쓰레기 처리는 삼중고라 할 만하다. 그 증가세도 심각하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5-10-13
최근 국내 통신·카드사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돼 혼란이 벌어진 가운데 전국 지자체 운영 시스템에 대한 해킹 시도가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박정현 의원이 지자체 등으로부터 받은 '해킹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4년..
2025-10-13
고사성어에 '빙탄불상용'이라는 말이 있다. 얼음과 숯불은 함께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또 '수유불상화'라는 말도 있다. 물과 기름은 섞일 수 없다는 의미다. 서로 성질이 달라 결코 어울리지 못하는 것들을 비유하는 말이다. 성경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
2025-10-13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며칠 전인 10월 1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행동학자인 제인 구달이 91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야생동물과 인간, 자연과 환경에 대한 자신의 메시지를 듣기 원하는 사람들을 찾아 일 년에 300여 일을 길에서 보냈던 그녀가 강연 여행 도중 평화롭게 삶..
2025-10-13
인재 강희안(仁齋 姜希?, 1417~1464)은 시서화에 능한 삼절이었을 뿐만 아니라, 문장과 학문에도 뛰어났다. 물리에 통달했지만 작품이나 저술은 많이 남기지 않았다. 청렴·소박한데다 영달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쓴 『양화소록』에 "한 세상에 나서 오직 명성..
2025-10-13
올해로 9번째를 맞는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은 문화예술을 소재로 한 대전 시민 모두의 축제였다. 2016년을 시작으로 올해 9회째를 맞는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은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축제로써 매년 40여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던 대전 서구의 대표 축제로,..
2025-10-13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를 진지하게 받아들여라.' /글=찰리 멍거·캘리그라피=손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