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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돼야 합니다.”
지난 10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김재범<사진> 대한건축사협회 대전건축사회장의 건축사업계에 대한 자부심은 남달랐다. 건축사들의 권익보장을 우선으로 지역 건축 설계 등 시장 확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일념이기 때문이다.
취임 100일을 뒤돌아본 김 회장은 우선적으로 건축사회원들의 권익을 찾는 것을 우선으로 내세웠다.
그는 또 권익을 찾기 앞서 회원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온라인 소식지를 제작해 배포했다.
이메일을 통해 회원들에게 건축사회의 소식을 전달할 뿐 아니라 건축자재 등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은 지난달 10일 (사)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와 대전건축문화 창달과 건축자재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대외적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 회장은 “설계와 감리를 맡는 건축사들과 자재업계가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자재를 개발하고 지역 건축사의 브랜드 파워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사람에게 품격이 있듯이 건축물에도 그 나름의 품격이란 게 존재한다”며 “건축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하며 건축물에 대한 가치 평가가 제대로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건축법 개정과 관련, 건축사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규정 개선 및 철폐를 위해 알림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건축법이 급격히 바뀌고 있는데 그 이유가 최근의 안전사고 때문이며 안전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안전을 위해 강화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과도하게 추진하는 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은 “감리자 지정을 건축사협회와 지자체가 협의해서 지정해야 하는 부분에서도 앞으로는 허가권자가 감리자를 지정하는 방향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건축은 예술창작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를 규격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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