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줌인]셔틀콕의 마법…눈빛만 봐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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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줌인]셔틀콕의 마법…눈빛만 봐도 통한다

스매싱 달인부터 점프왕까지… 구청·사업소·동 직원 30여명 참여 땀흘리고 호흡맞추며 친목도모, 부부가 함께 할 수있어 1석2조

  • 승인 2016-02-11 14:25
  • 신문게재 2016-02-12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마니아 줌인]대전 유성구청 배드민턴 동호회

▲ 제10회 유성구청장기 대회를 마치고 동호회 고문인 허태정 구청장 함께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 제10회 유성구청장기 대회를 마치고 동호회 고문인 허태정 구청장 함께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대전 유성구는 직원들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1인 1동호회 갖기 시책을 추진할 정도로 동호회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구청 내 수 많은 직장 동호회 중 지난 2006년 12월 15일 설립된 배드민턴 동호회는 일주일에 한번 모이기도 힘든 타 동호회와 달리 매주 월·수·금요일 마다 모여 운동을 즐기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구청 및 사업소, 동 직원 등 31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허태정 구청장과 임영호 안전도시국장이 고문을 맡고 있다.

동호회는 이용범 회장(지역경제과 지역경제담당)을 중심으로 김필구 주무관이 감독을 맡아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유성구청장기 배드민턴 대회, 대전지역 공공기관 친선대회, 대전시 공무원배드민턴 대회, 대전시 공공기관배드민턴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실력을 뽐내고 있다.

주요 선수로는 임영호 안전도시국장과 김필구 감독, 이용범 회장, 유재근 주무관, 박대호 주무관으로 압축된다. 임영호 안전도시국장은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서비스가 특기며, 송강클럽 회장이기도 한 김필구 감독은 점프력과 강한 스매싱을 무기로 여러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이용범 회장과 유재근 주무관은 공무원 대회 및 공공기관 배드민턴 대회에 복식조로 출전하면서 환상의 복식조로 유명하고, 박대호 주무관은 2011년 가입했지만 눈부신 발전으로 회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들은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5월 유성구청장기 배드민턴 대회, 6월 대전시 공무원배드민턴 대회, 10월 대전시 공공기관배드민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지역 공공기관 동호인 상호간 우의를 다지고,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배드민턴 동호회의 또 다른 장점은 부부가 함께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축구나 야구, 풋살과 달리 남성과 여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보니 남편이나 아내가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대회 참가 및 동호회 활동이 가능해 부부금실도 좋아지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이용범 회장은 이러한 장점을 살려 동호회가 지금보다 더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동호회에 가입해 경기를 즐기려면 남성은 6개월 정도 여성은 1년 정도 연습 기간이 필요하다”며 “여성 회원의 경우 레슨을 받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인내심을 같고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3번 만나서 밤 10시까지 운동을 하고 귀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며 “그만큼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대회 우승도 욕심이 나지만, 동호회 설립 목적처럼 회원 모두가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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