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 카드' 필리버스터정국 막 내리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선거구획정 카드' 필리버스터정국 막 내리나

여야 테러방지법 6일째 토론 … 오늘 표결 안되면 총선 차질 더민주 '빈손 마무리' 우려감

  • 승인 2016-02-28 16:48
  • 신문게재 2016-02-29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무제한 토론 발언 지켜보는 시민들  휴일인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을 찾은 방청객들이 더불어민주당 권은희 의원의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무제한 토론 발언 지켜보는 시민들 휴일인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을 찾은 방청객들이 더불어민주당 권은희 의원의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에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로 엿새째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서 '테러방지법의 이슈화'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선거구획정안이 이날 오후부터 안전행위의 심사가 시작되면서 여야 지도부가 필리버스터 정국 출구 전략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선거구획정안(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선 필리버스터를 종료해야 한다. 이 경우 본회의에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에 대한 표결 절차가 곧바로 시작된다.

더민주는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해 시작한 필리버스터를 빈손으로 마무리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더민주는 국정원의 감청 조건을 '국가안보에 우려가 있는 경우'로 제한한 2차 중재안을 협상테이블에 올리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현재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에서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총선을 포기할 생각이 아니라면 선거구획정안 본회의 처리를 계속 미룰 수 없고, 테러방지법도 자연스럽게 통과될 수밖에 없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한발 더 나아가 ▲법사위 계류 법안 ▲북한인권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의 동반 처리를 협상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배짱을 부리고 있다.

결국 필리버스터 정국을 종결시킬 '열쇠'는 선거구획정이 될 전망이다.

29일이 필리버스터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이 4·13 총선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기 위한 '마지노선'인 탓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