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야권통합 제안에 내부갈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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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야권통합 제안에 내부갈등 조짐

安 “통합·연대없이 독자행보”… 千 “與 저지위한 논의 필요” 대전서도 찬반 의견 엇갈려

  • 승인 2016-03-06 17:31
  • 신문게재 2016-03-07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안철수에 쏠린 눈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6일 오전 마포 당사에서 야권 연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br />연합뉴스
▲ 안철수에 쏠린 눈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6일 오전 마포 당사에서 야권 연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을 두고 내부 갈등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선대위원장 등 국민의당 의원들은 지난 4일 중앙당에서 김 대표의 통합 제안에 대해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다.

복수의 국민의당 의원들은 회의 직후 “통합이나 연대 없이 독자행보를 하기로 했다”고 했고, 안 대표도 “잘 정리됐다. 더 이상 통합에 대한 논의는 불가하다고 모두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6일 기자회견에서도 “야권통합만으로 의석을 몇개 늘릴 수 있겠지만 정권교체 희망은 없다”며 “원칙없이 뭉치기만 해서는 더 많은 지지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야권연대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천정배 공동대표의 시각은 좀 다르다.

천 공동대표는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지역 공천 면접에 참석, 야권통합은 불가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면서도 “새누리당 압승저지를 위해선 당내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김 대표의 통합제안을 국민의당 창당 취지에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 “통합은 불가하다는 명쾌한 결론을 내렸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저조한 문제에 대해서 “공론화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제한 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갖게되면 재앙이고, 180석을 차지하면 더 재앙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당내에서 비장한 각오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가 야권통합만아니라 연대도 없다고 선을 그은 것과는 다른 시각이다.

여기에 김한길 선대위원장은 통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도 찬반 입장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 안팎에서는 야권연대를 놓고 지도부 간 의견 차이에 따른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대전에서도 야권통합을 둘러싼 의견차가 표출되고 있다.

대전시당 창당 준비위원회와 출마예정자들이 지난 4일 시의회에서 더민주 김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비겁한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송미림 중구 예비후보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빠졌다.

이들은 성명에서도 “당내부에 기득권에 안주하며 야권통합에 미련을 두고 계신 분들과는 함께 할 수 없다”라며 “엄중한 시기에 자중자애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는 지역 내부에서도 제3세력으로서 발돋움하기 위해 여야 모두와 정면승부를 해야한다는 시각과 야권통합 혹은 연대없이는 새누리당에게 반사이익만 준다는 시각이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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