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해져 돌아온 이하이… 3년만에 반가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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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해져 돌아온 이하이… 3년만에 반가운 인사

하프 앨범 '서울라이트' 차트 점령… "본연의 색 지킬줄 아는 가수로

  • 승인 2016-03-15 17:40
  • 신문게재 2016-03-16 13면
가수 이하이<사진>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열여섯 소녀는 어느덧 스물한 살이 됐다. 그는 지난 9일 발표한 하프 앨범 '서울라이트(SEOULITE)'로 차트를 점령하며 3년이라는 긴 공백기를 보기 좋게 깼다.

'서울라이트'에는 총 5곡이 담겼다. 앨범 프로듀싱은 YG엔터테인먼트 내 레이블 하이그라운드를 이끄는 에픽하이 타블로와 투컷이 맡았다. 위너 송민호, 도끼, 인크레더블 등이 피처링에 참여했고, 딘, RE:ONE, 걸그룹 바버렛츠의 안신애, B.A. Wheeler, 샤이니의 종현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타이틀곡은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귀여운 가사를 이하이 특유의 소울풀한 보이스로 풀어낸 '손잡아 줘요'와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이하이의 청아한 목소리로 표현한 '한숨' 두 곡이다. 특히 '한숨'은 공개 직후 차트 정상을 휩쓸었으며, 현재까지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하이와 만났다.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기자들에게 막대 사탕을 건넨 이하이는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으로 답변을 이어갔다. 이하 일문일답.

-컴백 소감은.
3년 만에 컴백하게 됐다. 오랜만에 활동할 수 있어서 즐겁고, 노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앨범 준비가 오래 걸린 이유는 뭔가.
YG가 굉장히 큰 회사 아닌가. 일단 소속 가수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준비해야 할 시간이 필요했다. 작업하면서 '이 방향이 아닌가' 싶어 뒤엎은 적도 많다. 그러다 보니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공백기 동안 중점을 두고 준비한 부분은.
거창한 걸 준비했다고 할 만한 게 없다. (웃음). 사실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대중에게 잊히지 않았을까 걱정도 있었고,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면서 사람들이 날 안 좋아하면 어쩌나 고민도 컸다. 그런 부분들이 좋은 자극제가 되어 이번 노래에 담겼다.

-언제가 가장 힘들었나.
1년 반 정도 됐을 때다. 앨범 준비가 생각보다 잘 안 됐고, (양현석) 사장님에게 서운한 마음도 있었다. 외롭기도 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고민과 한숨을 쉰 순간이 나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덕분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으니까. 그래도 3년은 너무 길었다는 생각이다. 2년 정도면 좋았을 것 같다. (웃음).

-음악적으로는 어떤 다짐을 했나.
색다르면서도 팬들이 좋아하셨던 음악을 들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장르 도전해봤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한숨'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는데.
예상했다. 처음에는 샤이니 종현 선배님이 쓴 곡인 줄 모르고 들었다. 타블로 오빠에게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곡을 부르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곡을 들려주셨다. 듣자마자 '하고 싶다'고 했다. 나도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노래를 부르면 많은 분이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반응도 좋았다는 생각이다.

- 만족스러운 성적인가.
기대했던 것보다 성적이 좋다. 앞으로도 이런 음악을 해도 된다는 답을 얻은 것 같다.

-창법이 바뀐 것 같다는 평가도 많다.
들었을 때 따뜻함과 위로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 녹음 작업도 그렇게 했다. 그래서인지 톤이 바뀌었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

- 컴백 무대에 올랐던 소감은.
사실 전날 떨려서인지 잠을 잘 못 잤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무대에 섰다는 것이 좋았다. 좋은 기억뿐이다.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나.
자신이 잘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 또 난 독특한 색깔로 주목받은 가수인데, 본연의 색을 지킬 줄 아는 가수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이전보다 애교 있고 상큼해졌나.
이전보다는 (애교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많은 분이 내가 애교가 없다고 생각하신다. 목소리가 낮은 편이고, 노래하는 목소리가 굵은 편이라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집에서는 애교가 굉장한 편이다. 기회가 있다면 그런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연애를 하고 싶진 않나.
하고 싶다. '20대가 되면 연애해야지'라는 꿈꾸고 있었는데, 아직 사장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았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최근 회식 때도 말씀드렸는데, 조금 더 기다리라고 하시더라. 구체적인 이상형은 없다. 다만, 나와 말이 잘 통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전화기가 뜨거워질 정도로. (웃음). 또 개그감이 없는 편인데, 나를 재밌게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20대는 어떻게 보내고 싶나.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20대를 보내고 싶다. 꼭 해보고 싶은 거창한 일은 없다. 친구들과 늦게까지 놀기, 사고 싶은 거 마음껏 사기, 혼자서 지내 보기 정도?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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