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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타이어 기술력 집약체
모터스포츠대회는 스피드 경쟁의 궁극이다. 내로라하는 카메이커들이 만들어낸 차량의 성능과 드라이버 역량을 다시 한번 극한으로 내몰아야 승리하는 게임이다.
환경과 기후 등의 변수를 그대로 떠안은 채 경주용 서킷을 300㎞ 안팎의 속도로 내달린다는 점에서 모터스포츠는 무엇보다 타이어의 싸움이기도 하다.
초단위 기록 단축을 위한 속도 경쟁은 물론 급제동과 급가속 등을 견뎌내고 드라이버를 보호해야 하는 레이싱 타이어는 그래서 타이어 제조기술의 집약체로 불린다.
한국타이어(대표이사 서승화)는 해외 유수의 모터스포츠대회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며 명실상부 세계 일류의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내구 레이스 ‘24시 시리즈’ 두번째 라운드인 이탈리아 무젤로 대회에 타이어를 독점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24시 시리즈 대회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AMG, 아우디 R8, 페라리 F458 등 프리미엄 차량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전 세계 7개국에서 열리며 고난도 서킷을 24시간 주행하는 대회다.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F200’과 ‘벤투스 Z207’은 지난해 24시 시리즈 대회에서도 조직위원회와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24시 시리즈 두번째 레이스인 ‘한국 12시 이탈리아-무젤로(Hankook 12H ITALY-MUGELLO)’는 18~19일 이탈리아 무젤로 국제 서킷에서 펼쳐진다.
이뿐 아니다.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F200과 벤투스 Z207은 독일 자동차운전자협회(ADAC)가 주관하는 TCR(Touring Car Race) 시리즈 독일 대회와 이탈리아 대회에도 오는 2018년까지 독점 공급된다.
TCR 시리즈는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 다음으로 투어링카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2011년 시즌부터 3년 간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로 선정돼 대회에 필요한 타이어 제작, 물류, 현장서비스, 기술지원, 테스트 무상 지원 등을 해줬다.
독일 DTM은 일본의 슈퍼GT, 유럽의 FIA GT와 함께 세계 3대 투어링카 대회로 손꼽힌다.
모터스포츠만을 위해 특별 제작되는 F1 머신과 달리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된 양산차가 경기에 참가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밖에도 호주자동차경주협회가 주최하는 ‘익스트림 랠리크로스 챔피언십(Extreme Rallycross Championship)’ 대회의 공식 파트너로 2017년까지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서승화 부회장은 “글로벌 모터스포츠대회에 한국타이어가 독점공급된다는 것은 우리의 타이어 제조 기술력이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음을 의미한다”며 “꾸준한 연구개발로 기술력을 더욱 높여 글로벌 리딩 타이어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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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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