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칼럼]대뇌동맥류, 터지기 전에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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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대뇌동맥류, 터지기 전에 잡아라

대부분 아무런 증상 없이 파열…영상검사 등으로 조기진단해야

  • 승인 2016-07-04 14:10
  • 신문게재 2016-07-05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전문의칼럼] 대뇌동맥류

▲ 위승복 대전한국병원 신경외과 과장
▲ 위승복 대전한국병원 신경외과 과장
대뇌동맥류라함은 대뇌동맥의 일부가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 파열시 뇌지주막하출혈로 이어지는 뇌혈관질환이다.

출혈이 일어나기 전 즉 꽈리가 터지기전까지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꽈리의 파열로 지주막하출혈을 일으키게 되면 높은 사망율과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보이게 되는 뇌혈관질환중 하나다.

인구의 약 1%에서 많게는 5%까지 발견되며, 뇌동맥류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은 매년 뇌동맥류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1~2% 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동맥류는 3대2 정도의 비율로 여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40~60세의 연령에 가장 흔하지만 20대에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뇌동맥류의 많은부분이 뇌지주막하 출혈에 의해 발견되지만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일단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약 3분의1은 병원 도착전후로 사망하게 되고, 3분의1에서는 입원치료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되며, 적은 후유증 또는 정상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로의 복귀가 나머지 3분의1 정도에 미칠정도로 파열 후의 문제는 심각해 진다.

대부분의 경우 혈류의 압력을 많이 받는 동맥의 분지부위에 가해지는 장시간의 압력에 대한 혈관내벽의 변성과 손상등 내벽구성층의 결손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의 근거는 없으나 가족중 2명이상의 발병자가 있는 경우 또는 위험인자로 이미 알려진 고혈압, 흡연이 발생빈도를 높일 수 있다.

비파열성 대뇌동맥류는 극소수의 특별한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신경학적 증상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우연한 기회에 증상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파열되기 전에 발견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실제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미리 인지하고 병원을 미리 찾는 경우가 드물어 조기?견이 어렵지만, 병원에서의 영상검사를 통해서 동맥류의 유무와 위치를 비교적 쉽고 확실하게 진단 할 수 있다.

동맥류가 파열되었을 경우는 파열 즉시 의식소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주위사람들의 도움으로 오시는 경우가 많으며, 거의 모든 경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마치 둔기로 맞은 듯 평생처음 경험해보는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이 주증상이다.

우선 이러한 지주막하출혈을 보이는경우 가장먼저 CT나 MRI로 지주막하출혈의 여부를 확인한 다음, 뇌혈관조영술을 통해 위치와 크기등의 세부적사항들을 확인하고 치료계획을 잡게 되는것이 표준적인 진단방법이라 하겠다.

뇌혈관조영술은 뇌혈관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정확도가 높은 방법이며 CT나 MR은 보조적인 최초 진단검사방법이라 할 수 있다.

치료의 목적은 재파열방지에 있으며, 이 목적을 위한 치료에 약물치료는 의미가 없다.

동맥류의 치료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머리를 열고 접근하여 직접적으로 혈관의 꽈리를 확인하고 클립을 이용하여 동맥류를 처리하는 대뇌동맥류결찰술과 머리를 직접 열지 않고 혈관내로 접근하여 치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코일색전술이 있다. 동맥류의 위치나 모양, 출혈의 상태등 여러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게 중요하다.

수술적치료인 결찰술과 색전술 모두 치료 후 재발에 대한 추적관찰이 일정기간 필요하며, 추가치료가 요구되는 경우가 있어 지속적인 관찰과 관심 또한 필요하다. .

출혈한 뇌동맥류의 경우 약50% 이상의 환자가 사망하거나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질환인만큼 동맥류의 파열로부터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 바로 동맥류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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