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권주자들 충청 당심 공략 '시동'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더민주 당권주자들 충청 당심 공략 '시동'

  • 승인 2016-07-04 17:10
  • 신문게재 2016-07-04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송영길 7일 안희정 지사 면담, 주말엔 계룡산행

추미애 측 ‘충청권 방문 기회 엿보는 중’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8ㆍ27전당대회 주자들이 충청권 당심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4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송영길(인천 계양을)·추미애(서울 광진갑) 등 당권주자들이 최근 잇따라 지역을 찾아 여론을 선점하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당장, 송 의원은 오는 7일 오전 충남도청사를 방문해 안희정 충남지사와 면담을 가진다.

송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으로서 지방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방정부의 성과를 수권정당의 비전으로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이번 주말 지지자들과 계룡산 일원도 등반한다. 산행은 송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선언 후 그를 지지하고자 하는 충청 지역 인사들의 첫 상견례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그렇다고 경쟁자인 추미애 의원도 가만히 보고 있지는 않을 전망이다.

추 의원 측 관계자는 “충청권에 방문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두 의원은 지난 3일 논산에서 열린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하면서도 이를 축하하기 위해 참여한 지역 인사들에게 적잖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당권주자들의 이런 움직임은 충청권 연고 후보 부재 등 전당대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쥐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풀이된다.

즉, 충청권 당원들이 지역적 사정을 감안할 만한 인사가 없기에 당권주자들로서는 반드시 선점해야할 전략적 요충지란 얘기다.

특히, 원혜영 의원(경기 부천오정)·이종걸 의원(경기 안양만안) 등의 출마설도 나오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이 전무하고,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는 점과 저마다 호남의 아들·며느리를 자처하고 있기에 충청권 당원 표의 가치가 한층 커졌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충청권이 가지는 의미가 상당히 크다”라며 “충청권과 연고를 가진 후보가 없는 반면, 지난 4.13총선으로 충청권내 지역구 의원 수는 늘어나며 당내 비중이 높아졌다. 이런 이유에서 금명간 지역위원장이 선출되고 지역 대의원대회가 확정되면 당권주자들의 발걸음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원혜영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여러 곳에서 원 의원에게 당 대표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으로, 출마를 권유한 곳 중에는 충북지역 인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추미애 간 양자대결에 국한될 것으로 점쳐졌던 전대의 새로운 변수가 될 지에 당 안팎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