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 성 전 회장 녹취음석 분석결과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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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총리, 성 전 회장 녹취음석 분석결과 제출

  • 승인 2016-07-04 17:12
  • 신문게재 2016-07-04 9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성 전 회장의 녹취 음석 분석 결과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 전 총리측은 4일 서울고법 형사2부(이상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에서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이 분석한 성 전 회장 인터뷰의 성문감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 전 총리 측은 “녹취록에는 성 전 회장이 피고인에게 3000만 원을 줬다고 기재돼 있지만, 성 전 회장의 목소리를 1000분의 1초 단위로 정밀 분석한 결과, ‘한 총 4000, 3000만 원’으로 나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성 전 회장이 이 전 총리에게 준 금액을 언급하는 대목이 분명치 않음을 재판부가 판단해 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전 총리는 “객관적 사실관계가 틀린 만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나 검찰 내 과학수사부서에서 이 부분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쳐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전 총리 측은 지난 공판에서 증거로 제출한 성 전 회장의 2006년~2007년치 비자금 장부에 대해서도 일부 ‘변조’ 의혹을 제기했다.

직접 확보한 장부와 비교한 결과 일부 날짜의 기록이 홍준표 경남 지사 재판에 제출된 장부에는 빠져있어 변조된 흔적이 있다고 이 전 총리 측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해당 문서는 수사 과정에서 확보하지 못한 문서”라며 “변호인이 말한 위변조 주장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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