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교들 신재생에너지로 환경오염 줄이기 앞장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남 학교들 신재생에너지로 환경오염 줄이기 앞장

  • 승인 2016-07-07 10:56
  • 신문게재 2016-07-07 5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 홍성고 태양광 발전설비.
▲ 홍성고 태양광 발전설비.

도교육청, 태양광·지열 등 연간 1만9637㎽h 전기 절감

석탄화력발전에 따른 충남지역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도내 일선 학교들이 태양열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에 따르면 도내 일선학교는 공사중인 시설까지 포함해 6월말 현재 태양광발전 207곳(4856㎾h), 태양열온수 38곳(4565㎡), 지열 냉난방 33곳(1만5575㎾h)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연간 1만9637㎽h의 전기를 절감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도 연간 9238t을 줄이는 등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정도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연간 화력발전에 쓰이는 수입유연탄 약 4000t을 덜 쓰는 것이며,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11억 원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도내 학교들의 신재생에너지 시설은 판매사업용이 아닌 전기료 절감을 위한 자가용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2003년 한국에너지공단의 보급사업으로 학교에 관련 설비를 시설해 매년 발전용량을 늘리고 있다.

도교육청은 연면적 1000㎡ 이상의 신축, 증축, 개축하는 학교에 대해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30% 이상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개발·이용·보급촉진법’에 따라 2011년 이후 신설학교 14개교에 태양광 486㎾h, 지열 6925㎾h, 태양열 40㎡의 설비용량을 갖췄다.

올해는 현재 12개교에서 태양광 832㎾h, 지열 7489㎾h 설비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OCI(주)의 소규모 초등학교에 대한 태양광발전설비 무상기증사업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3개교에서 270㎾h 설비용량을 갖췄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와 각각 50%씩 예산을 확보해 올해 25개교에 태양광발전(990㎾h) 시설을 건설 중이다.

도교육청 우진식 시설과장은 “화력이나 원자력으로 발전한 전기는 지금 당장은 값싸 보이지만, 환경오염과 쓰고 난 연료처리비용을 고려할 때 결코 싼 에너지가 아니다”라며 “충남교육청은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기 사용을 줄이는 한편 지자체와 지역주민들과의 신재생에너지 협력사업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내포= 이승규 기자 esk@

▲ 홍성고 지열시스템
▲ 홍성고 지열시스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