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혹시, 엉덩이가 저리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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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혹시, 엉덩이가 저리지 않으십니까

비만이거나 오래 쭈그리는 자세, 천장관절 주변 인대 자극 발생 어깨·팔 아픈 디스크와 달리 엉덩이 저리는 등 하반신 통증

  • 승인 2016-07-18 16:34
  • 신문게재 2016-07-19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이슈와 건강] 천장관절 증후군

▲ 천장관절 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 천장관절 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 오윤규 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원장
▲ 오윤규 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원장
허리와 엉치 부위, 엉덩이의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직장인 정 모씨(47)는 허리에 문제가 있어 디스크라고 생각했지만 정씨는 천장관절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이러한 천장관절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그 증상이 디스크와 비슷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천장관절증후군은 골반 주위의 손상을 의미한다. 천장관절질환은 용어는 생소하지만 남녀노소 누구에게든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천장관절은 천골과 장골이 만나는 부위이다. 이곳은 상체에서 오는 무게나 장력을 하지로 전달하는 곳이며 앉아 있을 때 압력과 무게를 많이 견디는 곳이며 골반에서 중요한 관절이다.

골반은 우리가 허리띠를 일반적으로 매는 부위 아래로 허벅지 다리가 시작되기 전까지를 말한다. 엉덩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그러한 이유로 천장관절주위에는 많은 인대가 둘러싸고 있어 외부의 충격과 압력을 견디게 만들어져있다.

그러나 특수한 상황이 되면 인대가 비정상적인 자극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허리 척추고정술을 하게 되면 천장관절로 심한 압력과 장력이 전달되어 천장관절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비만한 사람이나 쭈그리고 앉아서 오랜 일을 하는 농사일을 하시는 분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아이를 갖기 전이나 임신 중에 골반의 불균형이 있던 분들은 출산 이후에 천장관절 인대가 더 손상될 수 있다. 임신 중에는 릴락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게 되는데 그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인대들은 모두 이완되게 되는데 출산 후에 1년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게 되고 이때 임신 전에 약해진 곳은 더 회복기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 이때 무리하게 되면 더욱더 손상이 심해지게 된다. 천장관절질환은 외상을 입지 않은 경우에는 통증이 서서히 심해지니까 오래 방치해 두는 경우도 많다.

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오윤규 원장은 “천장관절질환은 엉덩방아를 찧는 등의 외상은 바로 통증이 나타나고 지속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래 방치할 수 있다” 며 “천장관절질환은 허리 디스크과 착각하는 경우도 많은데, 허리디스크는 주로 어깨와 팔 저림 증상,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천장관절염은 허리통증 및 엉덩이 저림 증상, 하반신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잠자기 전에 통증이 가장 심할 수 있어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천장관절질환은 진단 내리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축에 속한다.

허리가 아프다는 뜻이 곧 요추간판탈출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많은 연구와 논문자료에서 일반적인 요통의 거의 대부분이 원인은 요추 주위의 인대나 힘줄에서 비롯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MRI 상에 발견된 디스크가 환자가 지금 앓고 있는 요통의 원인이 아닐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는 것이다.

근골격계질환을 진단하려면 몇몇 경우를 제외하곤 보편적으로 3가지가 서로 일치되어야 한다.

일단 환자의 증상과 병력이고 두 번째가 이학적 검사, 그리고 세 번째가 X-레이 MRI CT 초음파같은 영상소견이다. 그런데 이런 세 가지의 진단을 위한 단서가 모두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 즉 증상과 병력만을 듣고 진단하려다가는 큰 병을 놓치기가 쉽고 영상만을 의존하다가는 엉뚱한 진단이 나오기가 쉽다. 그래서 환자의 증상과 병력을 잘 듣고 이학적 검사로 만져보고 움직여보고 눌러보는 등의 진찰을 통하여 병을 유추하게 되고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질환 등은 그 영상검사라는 것이 도움이 안 될 때가 있다. 특히 근육 인대 힘줄질환 등은 MRI조차 안 나올 때가 많다. 그렇게 되면 대다수의 환자들은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만 듣게 되는 것이다.

이런 애매모호한 질환 중에 대표적인 질환이 천장관절 인대 이상이다. 골반의 질환은 많은 척추전문의들이 가끔 놓치게 되어 치료에 곤란을 겪게 되는 질환 중에 하나다.

천장관절질환의 특징적 증상은 누워서 돌아 누울 때 엉덩이가 아프거나 한쪽 옆으로 눕기가 불편하며 양반다리처럼 자리를 엇갈려 앉는 자세가 불편하게 된다. 또한 오래 앉아있기가 불편하며 그때 일어나면서 엉덩이에 통증이 온다.

이 질환은 증상을 진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또한 이학적 검사를 하면 더욱더 확실해진다. 보통 천장관절인대에 의한 통증환자들은 병원에 내원할 때 환자스스로 답을 가져온다. 즉 각종 검사상에는 특별한 이상소견이 안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환자의 증상과 병력 그리고 결정적인 이학적검사만이 진단의 실마리가 된다.

그런데 그 결정적인 이학적검사는 아주 간단하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눕게 하여 다리를 4자 모양을 하고 약간 눌러본다. 그러면 사타구니가 엉덩이 쪽으로 통증이 오게 되는데 고관절 이상이나 천장관절의 이상소견을 시사한다.

천장관절의 치료는 천장관절 인대의 재생을 도모하는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를 시행하며, 천장관절 주위 인대와 천장관절 자체에 초음파를 이용해 정확하게 수차례의 고농도, 대용량 프롤로 주사요법을 받는다면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대용량의 프롤로 주사를 안전하게 시술하기 위해서는 고난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만큼 전문의에게 시술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인대강화주사인 프롤로테라피 주사요법이 등장했을 때 처음 치료한 부위가 바로 천장관절부위다. 요통과 엉덩이 통증의 원인이 대부분 그곳에서 시작되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도 많은 치료자들이 그렇게 믿고 있고 치료결과 또한 성공적이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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