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폭염주의보 재난문자가 또… 땡볕에 주차된 차 내부 온도는 10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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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폭염주의보 재난문자가 또… 땡볕에 주차된 차 내부 온도는 100도?

  • 승인 2016-07-20 14:58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폭염특보에 전국이 몸살을 앓는 중이다. 초복이 지나면서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며 열대야까지 찾아왔다. 한낮 야외활동이 많은 직장인들이 여름철 가장 두려운 것이 땡볕에 주차된 차에 타야 하는 일이 아닐까?

한여름 낮시간 야외에서 30분 이상 세워진 차량의 온도는 상상 그 이상이다. 바깥온도의 세배 이상은 올라가고 최고 100도까지도 치솟는다. 요즘처럼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시기, 여름철 차 내부온도 낮추는 기초상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1센티라도 좋아요, 창문 살짝 내려두세요

만약 그늘이나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워둘 수 없다면 창문을 조금만 내려두자. 1~3센터 정도만 내려도 공기가 순환되면서 차량 내부 온도 상승을 막아준다. 장시간 주차에 절도 위험이 걱정이라면 최소 1센티라도 열어두는 것이 좋다. 또 주차를 하고 앞 유리에 신문지나 매트로 햇빛 가리개를 해두면 10도 정도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

라이터나 캔 음료는 폭발위험

앞서 말했듯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한여름에는 차량 내부 온도가 최고 100도까지 오른다. 70도 정도까지 오르면 라이터가, 80도에 오르면 캔 음료가 폭발한다. 이 정도 온도면 계란이 익을 수 있다. 휴가를 다녀오고 남은 음식물과 캔음료, 부탄가스는 재빨리 치워두고, 흡연자들의 경우 라이터를 차에 두고 내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출발 전 잠시 대기, 내부 온도 빼내야

급하게 출발해야 한다해도 몇가지만 지키면 차량온도는 금세 낮아질 수 있다. 우선 앞뒤 네 문으로 모두 열고 열었다 닫았다를 다섯 차례만 반복하면 바람이 순환되며 내부의 뜨거운 열기를 밖으로 내보낸다. 어느정도 뜨거운 열기가 빠졌다면 창문을 모두 내린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자. 에어컨 바람세기를 가장 높이 해두고 2~3분 가량 대기한다. 이후 차량의 온도가 적정수준으로 내려오면 바람세기를 낮추고 운전을 시작해도 좋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검정색 차, 내부온도 더 높다?

몇 해 전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여름철 차량 색상별에 따른 온도 실험을 한 적이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듯 차량의 온도는 색상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검은색 자동차가 87.6도, 회색 자동차는 75.5도, 빨간색은 67.6도, 흰색 차량은 58.5도까지 올랐다. 검은색 자동차가 다른 차량에 비해서 태양열을 많이 흡수하고 열을 방출하지 못하고 내부에 가두기 때문이다. 차량 색이 밝을수록 빛을 반사하고 어두울수록 잘 흡수되는 원리다. 차량 겉면도 온도가 크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의 경우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여름철 어린아이나 애완견을 혼자 차에 두는 것은 금물이다. 내부 온도가 오르면 열사병과 질식사로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늘진 곳이나 지하주차장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창문을 조금 내리고 앞 유리에 신문으로 그늘막을 만들어 보자. 태양을 피할 수 없으니 간단한 습관과 지혜만이 불쾌지수를 낮출 수 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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