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해마다 도 넘은 SNS 괴담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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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해마다 도 넘은 SNS 괴담 기승

  • 승인 2016-07-31 17:13
  • 신문게재 2016-07-31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 지난 22일 SNS 상에 범죄 괴담과 함께 창문이 파손된 차량이 업로드 됐다.
▲ 지난 22일 SNS 상에 범죄 괴담과 함께 창문이 파손된 차량이 업로드 됐다.
해마다 SNS 타고 범죄 괴담 일파만파로 퍼져

대부분 허위 사실, 경찰 “현혹되면 안돼”


대전에서 해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범죄를 이용한 괴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범죄 괴담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22일 SNS 상에 몇 개의 사진과 함께 납치를 당할 뻔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외부에서 창문을 부순 듯한 흰색 차량의 사진이었다.

사진과 함께 대전 동구 가오동 한 마트에서 다리가 불편하신 한 할머니를 도와주려는데 갑자기 다른 차량에서 남자 3명이 내려 납치를 하려 했다는 글이 첨부됐다. 할머니는 그들과 한패였고 간신히 뿌리치고 도망치던 중 일당 한 명이 몽둥이로 창문을 부쉈다고 적혀 있다.

이 글은 삽시간에 퍼져 나가 수백 건의 댓글이 올라왔지만 2014년 이미 SNS를 타고 소문이 돌았던 내용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대전 건어물 괴담이 SNS 상에 소개됐다.

대전 동구 농수산시장에서 신종 범죄로 ‘에틸에테르’라는 일종의 마취약이 섞인 건어물 냄새를 맡으면 기절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시장 거리에서 건어물이나 생선을 늘어놓고 맛을 보라며 떼어주든가, 냄새를 맡아보라며 코에 대어주는 행동을 취하면 꼭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이 역시 허위 사실로 증명됐다. 전문가들은 에틸에테르의 경우 개구리나 쥐 등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동물용 마취제로 사람이 냄새를 맡고 기절하려면 엄청난 양을 들이마셔야 하며 건어물과 냄새를 헷갈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2014년 선화동 괴담이 있다. 선화동 지역에서 납치당할 뻔하다 다쳐서 방금 약국에서 약을 먹고 진정하고 있다며 상처와 깨진 휴대전화 사진을 첨부해 SNS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해마다 SNS에 퍼지고 있는 범죄를 이용한 대부분 괴담들은 허위로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렇듯 SNS에 올라온 범죄와 관련된 허위사실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경찰은 이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SNS에 올라온 허위사실 글은 처벌이 어려워 확산을 막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를 이용한 괴담들은 SNS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허위 사실이 대부분이기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며 “만약 실제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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