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전기요금 폭탄에 “한전, 작년매출 69조…그래놓고 개돼지들은 에어컨 4시간만 켜라?”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썰전] 유시민 전기요금 폭탄에 “한전, 작년매출 69조…그래놓고 개돼지들은 에어컨 4시간만 켜라?”

  • 승인 2016-08-19 11:05
  • 연선우 기자연선우 기자
▲ JTBC ‘썰전’ 180회.
▲ JTBC ‘썰전’ 180회.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에 대해 어느때보다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원책 변호사는 전기요금 폭탄에 대해 “전국모든 지역이 폭염특보다. 경북 경산 하양읍은 기온이 40.3도까지 올라갔다. 이정도면 재해 수준인데, 정부에서 그렇게 안보는 것이다. 쩌 죽으란 얘기냐”며 비판했다.

유시민 작가는 “전기는 다 똑같은 전기다. 그런데 값은 다 다르다며 한전이라는 독점 공급자가 마음대로 약관을 정해서 수요자에 따라 가격을 다 다르게 받는다. (그러니까) 시민들이 전기요금이라 하지않고 전기세라 그런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한전이 정한대로 세금처럼 인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서구도 공공요금은 누진제가 없다. 우리는 11.7배다. 이건 징벌적 성격의 누진제다. 쓰는 사람들이 아껴쓰고 해도 징벌을 한다”며 흥분했다. 이어 “부유층들은 더우면 해외여행을간다. 대부분 서민들은 집에서 옷벗고 티비본다. (그래놓고) 정부에서 누진제 없애면 전기 소비가 높아진다고 하고있다”고 비꼬았다.

유시민 작가도 “전기사용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소득도 있지만 가구원수가 가장 큰 원인이다. 가족많은 가구에 징벌을 하면 이건 무슨 패륜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 JTBC ‘썰전’ 180회.
▲ JTBC ‘썰전’ 180회.

또 정부 누진제 한시적 완화 발표에 대해 말이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유시민 작가는 “전기요금이 7. 8월분의 기준으로 매기는 줄 아는데 한전의 검침원이 검침한 날에 따라 다르다. 똑같은 전기를 써도 검침일에 따라서 혜택을 받을 수도 있고 받을 수 없을 수도 있는데 가격이 세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전원책 변호사도 전기요금이 원가에 연동되지 않는다는데에 문제가 있다며 한전 영업이익 11조였다. 한전직원 단체 외유성 해외연수를 꼬집기도 했다.

유시민은 “화력발전 비율이 높다. 유류가격 상승하면 발전단가 올라간다. 한전은 공기업이다. 평균연봉 거의 8000만원에 가깝다. 한전이 먼저 특단의 대책 내놔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전의 작년 매출 69조원이다. 가정용 전기에서 돈을 빨아내서 영업 이익을 낸다”며 “산업용전기 소비량은 해미다 늘어나고 있는데 기업들은 절감을 위한 기술개발 노력을 안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원책 변호사가 가정용 누진제는 근본적으로 폐지해야한다며 국가가 법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자 유시민 작가는 “법으로 하는게 아니다. 한전 약관으로 하는거다. 정부가 지휘해서 한전의 약관은 개정하면 되는 것” 이라며 “개돼지들은 하루에 4시간만 켜라 이말 아니냐”며 흥분했다. /연선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마사회,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 ‘대통령배·그랑프리’ 빅매치
  2. 고양시 일산서구, 2025년 교통유발부담금 40억 원 부과
  3. 걷거나 달리거나 '국회·대통령실' 한바퀴...상품은 덤
  4. 항우연 노조, 이상철 원장 사퇴 촉구 "무능과 불성실"… 항우연 입장은?
  5. 경부고속도 '상서 하이패스IC' 10월 내 개통된다
  1. 18일 나성동 차 없는 거리 '환경교육한마당' GO...경품도 풍성
  2. 아산시 곡교천, 백일홍·코스모스 등 가을꽃 만개
  3.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스무 살에 금융기관 취업한 비결은?
  4. 5개월 앞둔 통합돌봄, 새틀짜기 논의 활발 "기관 협의체 만들고 직역 협력모델을"
  5. 명실상부 중부권 최대 캠핑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 활짝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첫 국정감사… 충청 현안 골든타임 돌입

李정부 첫 국정감사… 충청 현안 골든타임 돌입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13일 막이 오르는 가운데 산적한 충청 현안 관철을 위한 골든 타임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대전 충남 행정통합 및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560만 충청인 염원이 본궤도에 오르도록 동력을 공급해야 하는 것이다. 국감 증인대에 서는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뿐만 아니라 충청 여야 28명 의원의 초당적인 협력과 이슈파이팅이 시급해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국감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앞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내란청산, 국민의힘의 이재명 정..

여야,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 준비… 충청 정치권 촉각
여야,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 준비… 충청 정치권 촉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선에 나설 후보 자격 심사 규정 준비부터 컷오프(공천 배제)와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 적용 여부 등 공천룰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일찍이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린 뒤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후보 자격 심사 규정을 정비 중인데, 인위적인 컷오프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8·2 전당대회 과정에서 억울한 공천 배제를 막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애초 범죄 경력자 등 부..

`빵의 도시 대전` 제과점 수 확장... 최근 5년 새 125곳 늘었다
'빵의 도시 대전' 제과점 수 확장... 최근 5년 새 125곳 늘었다

대전 제과점이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전 대표 제과점인 성심당이 전국적으로 주목받으면서 빵의 도시로 급부상한 데 따른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국세통계포털 사업자현황에 따르면 8월 기준 대전의 제과점 수는 663곳으로, 1년 전(632곳)보다 31곳 늘어났다. 대전 제과점 수는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8월 538곳에서 2021년 8월 594곳, 2022년 8월 637곳, 2023년 8월 642곳, 2024년 8월 632곳으로 매년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늘고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 치워야 할 생활쓰레기 ‘산더미’

  • 579돌 한글날…대전서 울려퍼진 ‘사랑해요, 한글’ 579돌 한글날…대전서 울려퍼진 ‘사랑해요, 한글’

  • 긴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긴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 한산한 귀경길 한산한 귀경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