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 브랜드 현대차의 꼼수 A/S

  • 경제/과학
  • 자동차

한국 최대 브랜드 현대차의 꼼수 A/S

  • 승인 2016-09-26 17:44
  • 신문게재 2016-09-26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트라제 부식, 무상수리라 6개월 걸려
운전자들 사고 나면 현대가 책임져야


#트라제 차주인 A씨는 정비사로부터 뒷바퀴 프레임이 부식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차량점검을 잘해왔지만 부식이라는 말에 당황했다. A씨는 곧장 규모가 큰 서비스센터를 찾아갔다. 하지만 더욱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무상수리 해드려요. 정비까지는 6개월 정도 걸립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지난 2007년 출시한 트라제의 차량 부식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꽤 오래전부터 ‘아는 사람만 알고 찾아오는’ 일종의 관행이었다.

A씨가 찾아갔던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했다.

트라제 부식과 관련해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이유를 묻자 “현재 124명이 밀려 있어요. 단순하게 말하자면 대기인원이 많아서 오래 걸리는 것뿐입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서비스센터는 현대자동차 본사의 지침에 따라 수리할 뿐, 정식 리콜로 이어지는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트라제 뒷바퀴 프레임 부식은 차량을 아예 뜯어서 정비해야 하기 때문에 1대당 5일가량이 소요돼요. 대전만 해도 100여명 이상 밀려 있어 대기가 꽤 깁니다.”

답변을 들을수록 석연치 않았다.

만약 무상이 아닌 유상이었다면 이렇게 늑장대처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또 현대차는 트라제 부식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왜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서야 차량을 정비해야 하는지. 끝없는 질문의 끝은 본사의 지침은 밝힐 수 없다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트라제 부식’은 다른 차량에 비해 피해사례가 즐비하다.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부식에 대한 불만, 무상수리 소요시간에 대한 불만, 수리를 했음에도 또다시 부식되는 경우까지… 현대자동차의 내구성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직원의 답변을 듣는 동안에도 차량부식을 수리하려고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보였다.

무상수리라는 말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차량이 부식될 수밖에 없는 비밀을 감추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제기된다.

시민 김 모씨는 “한국 최대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가 꼼수로 밖에 비추어지지 않는 애프터 서비스를 해준다는 것은 이해가 안가는 처사”며 “프레임 부식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사노조, 교육감 후보들에 정책요구… 후보들 답변은?
  2. [현장에서 만난 사람]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
  3. [교단만필] 아이들의 함성, 세상을 깨우는 박동
  4. [박헌오의 시조 풍경-14] 산동네 밭이랑
  5. 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난청인 '소리 찾기' 지원사업 추진
  1. 행복청, 2040 탄소중립 이끌 '전문가 자문단' 출범
  2.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 방글라데시 조혼예방 캠페인
  3.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화재… 수습 국면 돌입
  4.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5. 충남대병원 제25대 원장 복수경 교수 임명

헤드라인 뉴스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어버이날을 앞두고 가족 돌봄의 의미가 강조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119 구급 이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증가와 1인 가구 확대, 가족 돌봄의 한계가 맞물리면서 홀로 위기 상황을 맞는 노년층에 대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6년 2월부터 4월까지 65세 이상 구조·구급 병원 이송 건수는 모두 5278건으로, 2025년 같은 기간 4855건보다 423건 늘었다. 증가율은 8.7%다. 월별로도 증가 흐름이 뚜렷했다. 올해 2월 이송 건수는 164..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대전 반석고 3학년 황서연 양(18)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다. 유권자가 된다는 사실은 설레지만, 막상 처음 마주한 지방선거는 기대보다 '어렵다'는 느낌낌이 먼저 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서연 양은 "대통령선거나 총선은 뉴스나 SNS에서라도 자주 접하는데 지방선거는 후보도 많고 역할도 헷갈려 어렵게 느껴진다"며 "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약집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투표 전에는 후보와 정책을 꼭 비교해볼 생각이라고..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