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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임을 알리는 차량 스티커가 변질되면서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통상 도로주행이 서툰 차량을 알리기 위한 문구가 대부분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면허 오늘 땄어요’ 등의 문구로 진화하며 뒷 차량 운전자들에게 재미 요소를 불러 일으켰다.
최근엔 이런 문구가 변질되는 형국이다.
일부 운전자들은 ‘보험 無 가입 차량 똥침하면 브레이크 밟아요’나 ‘빵빵대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죽여버림’, ‘덜 자란 어른이 타고 있어요’ 등의 스티커를 차량 뒷면에 부착한다.
이 같은 스티커는 운전자들에게 위협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운전자 A씨(30·대전 서구)씨는 “굳이 저렇게 위협적인 스티커를 붙이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정상적인 사람이 아닐 거 같아 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소는 초보운전 스티커뿐 만이 아니다. 큰 사고가 났을 때 아이먼저 구해달라는 의미로 시작된 ‘아이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도 변질됐다.
‘차 안에 소중한 내 새끼 있다’, ‘빵빵대면 애가 깨요? 안깨요?’ 등 다양하다.
운전자 B씨(33)는 “아이가 타고 있단 스티커를 붙인 차량을 보면 비켜주는 편이지만 일부 운전자들이 스티커를 붙여놓고 흡연 또는 난폭운전 하는 걸 자주 목격한다”며 “붙이는 이유의 본질먼저 생각했으면 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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