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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12주 연속 기름값이 오름세다.
휘발유보다는 저렴한 경유 값도 꾸준히 가격이 오르면서 1300원 선에 육박했다.
22일 기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국내유가동향을 살펴보면 10월 3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2원 상승한 1505.3원이다. 경유는 2.5원 오른 1296원, 등유는 2.6원 오른 848.3원이다.
지난 8월 1451.8원에서 10월 22일 현재 1505.3원으로 약 12주 동안 총 53.5원이 오른 셈이다.
세종은 전국에서 휘발이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이다. 전주 대비 5.9원이 오른 1514.1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평균 가격 대비 104.3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ℓ당 1609.6원, 전국 최고가다.
최저가는 경남 지역인데, 전주 대비 2.1원 올라 ℓ당 1481.1원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가격변동이 매우 크다. 하지만 12주 연속 기름값이 오름세이기 때문에 현재 가격에서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휘발유 값은 큰 폭으로 한 번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하루마다 0.1원씩 야금야금 올랐다.
운전자들은 매번 달라지는 기름값을 보면서도 체감하지 못하다가 일주일 혹은 한 달 간격으로 오른 휘발유 가격에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10월 22일 기준 휘발유 30ℓ를 주유하면 4만5159원이다. ℓ당 1489원이였던 9월 22일 한 달 전 4만4670원과는 큰 차이다. 이를 한 달 평균 4번 주유로 계산할 경우에는 금액 차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대덕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 모 씨는 “꾸준히 오르는 기름값 때문에 소액 주유를 하는 알뜰족이 늘고 있다.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것은 물론이고, 주유 할인이 가능한 신용카드, 적립금액이 큰 포인트 가격을 제시하는 운전자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는 인근 주유소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데, 기름값이 저렴한 주유소로 차들이 몰리는 현상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오피넷은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감소, 이라크와 KRG 교전 발생,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 가능성 등 국제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 유가도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유소 관계자는 “당분간 기름값이 계속 오를 전망인 만큼 주유 금액에 따라 적립되는 카드를 활용해서 조금이라도 할인받는 것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유사별로는 현대오일뱅크가 전주 대비 14.6원 상승한 1454.8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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