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이 비용 부담이 큰 새 차보다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지난해 중고차 거래는 약 370만대로 26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본인에 맞는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매 전 시운전을 통해 차량을 점검하기 어렵고 정비와 보수 등으로 추가 비용을 내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을 인식해 새로운 매매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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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파는 브라더(대표 이현철)’는 중고차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차량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비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정비사들이 출고 전 차량을 정비하고, 점검이 끝난 차량의 안전한 계약서 제공으로 고객 신뢰도를 끌어 올렸다.
특히 소비자가 매장 방문 시 허위매물에 대한 걱정을 줄이기 위해 ‘헛걸음 보상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에 본 차량이 현장에 없거나 내용이 다를 경우, 업체가 소비자에게 3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현철 차파는 브라더 대표는 “일반 소비자가 중고차 문제를 찾기란 쉽지 않다. 차파는 브라더는 불법매매를 차단하기 위해 안전 점겅과 정보 공개 등을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차량검사를 엄격히 할 수 있는 법적 시스템을 의무화하고, 매매 업자에 대한 차량상태 입증책임을 높이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고차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중고차 매매 업자들의 책임감, 직업윤리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우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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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