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1017)] 영국의 보수주의와 미국의 보수주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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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1017)] 영국의 보수주의와 미국의 보수주의 (2)

  • 승인 2020-11-12 15:32
  • 신문게재 2020-11-11 19면
  • 김미주 기자김미주 기자
염염
한밭대 명예총장
지난주에 있었던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사실상 승리했습니다.

바이든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진보적'이지요.



따라서 이번 미국의 보수도 대선에서 패배한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 보수주의를 다룬 피터 콜로지 교수는 <자본주의에 맞서는 보수주의자들>이라는 책에서 이번에 패배한 "트럼프의 집권과 포퓰리즘의 등장은 보수주의적 정치기획이 대중의 불만을 동원해 사회를 위계적으로 재편하는 방식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또한 콜로지 교수는 "보수주의가 자본주의를 비판 한다"는 주장도 하였지요.

보수주의와 자본주의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주장하기는 어렵지 않으나 보수주의가 자본주의를 비판할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보수주의는 이와 같이 양가(兩價)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입니다.

'뉴딜정책'의 예를 들어 본다면, 계급 타파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좌파적 정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다수의 보수주의자들도 자유방임적 자본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뉴딜정책을 옹호했습니다.

뉴딜정책을 실행한 루즈벨트 대통령 자신도 보수주의자였습니다.

보수주의자들도 모든 가치를 화폐로 평가하는 자본주의적 방식이 도덕성을 파괴할 뿐 아니라 공동체까지 붕괴시킬 것이라고 우려한 것이지요.

저자는 이렇게 자본주의가 낳은 모순을 보수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시도를 압축하여 "도널드 트럼프는 보수주의적 아이디어의 결과이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저자는 트럼프의 보수주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보수주의는 자본주의와 화해했다"고 주장을 했는데, 저자가 보수주의의 '새로운 이야기'를 트럼프로부터 찾은 것은 과연 합당한지? 많은 의문이 듭니다.

한밭대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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