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1029)] 어느 사람이 더 행복한가?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1029)] 어느 사람이 더 행복한가?

  • 승인 2020-11-26 14:15
  • 박용성 기자박용성 기자
염홍철
염홍철 한밭대 명예총장
미시건대 크리스토퍼 피터슨 교수는 긍정심리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인용되는 심리학자입니다.

그는 '낙관론자가 비관론자보다 더 오래 산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도적인 논문을 발표하여 심리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쓴 <행복론>에 걸맞지 않는 글을 스스로 실었습니다.

그는 이메일 때문에 "죽을 맛이다"라고 하면서 "이메일 때문에 좋은 삶을 추구하는데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메일은 골칫거리가 될 수 있고 내 경우에는 아주 큰 골칫거리가 됐다"고 한 것입니다.

유명한 교수이기 때문에 수많은 이메일이 들어오고 그걸 읽고 답을 해야 되는 부담 때문에 잠을 설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받기 싫어 할 이메일은 보내지 말자>는 글을 쓴 것이지요.

그와는 다른 경우 이지만, 저는 매일 아침 카톡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단상>을 보냅니다. 그 글에 많은 사람들이 답글을 남기지요.

그래서 그 답글에 짧은 인사의 글을 꼭 올리지요.

어제는 제 글에 매일 답글을 올리던 어느 분으로부터 "이제는 매일 답글을 보내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만 달겠다"라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자기의 답글에 다시 답글을 보내는 저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마치 피터슨 교수의 글을 읽은 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피터슨 교수와 저는 다릅니다.

아직 답글에 대한 답글을 다는 것 때문에 잠을 설치고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고 오히려 위로를 받고 보람을 느끼지요.

세계적인 행복 전도사의 글을 읽으면서 '나 정도에 머물러야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 사람'이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한밭대 명예총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 역 건설 사업 잠정 중단
  2. "서산 삼길포가 들썩였다", 제20회 우럭축제 2만여 인파 북적, 서산 대표 여름축제 위상 빛났다
  3. 당진시, 청주국제공항 직통 고속버스 신규 운행… 대중교통 이용 편의 대폭 향상
  4. “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못 박은 허태정…문화재단·예총 새 거처는?
  5. 순천향대 의대 11명 초과선발 파장… 2028학년도 모집인원 감축
  1. 한밭대 차기 총장선거 한달 앞으로…후보군 윤곽 속 선거전 본격화
  2. 대전 여야, 새 시당위원장 선출 등 조직개편 착착
  3.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국가차원 전략 수립을" 국회 토론회서 제기
  4. [중도초대석]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시민에게는 더 낮게, 집행부에는 더 날카롭게"
  5. 대전시, 폭염 대응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

헤드라인 뉴스


거듭된 폭염에 달아오른 충남…바다도 농가도 ‘부글부글’

거듭된 폭염에 달아오른 충남…바다도 농가도 ‘부글부글’

폭염이 최근 지속하면서 충남 지역에 인접한 해안과 과수 농가 일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연일 오르는 수온으로 인해 서해연안 일대를 비롯해 가로림만과 천수만 일원에는 최근 고수온 경보가 발효됐으며, 농가에서는 사과와 배 등 주력 과수의 품질 저하 및 일소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4일 해양수산부 및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서해연안(충남 당진시 도비도항 남단~광주특별시 신안군 암태도 남단)과 충남 가로림만, 천수만 일원에는 3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고수온 경보는 연안 수온이 28℃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유지..

李 "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나"… 해외동행 언론 부담 개선 지시
李 "돈 없으면 취재도 못하나"… 해외동행 언론 부담 개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돈 없으면 취재도 못 하나"라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해외 동행 취재 언론인들의 출장비 경감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선관위 특검법안을 비롯해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탐지시스템 의무화와 장애인 대상 성범죄 처벌 강화, 위기 사업자 세무조사 연기, 대전 중대범죄수사청 개청 예산 등도 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4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미국과 아메리카 3개국 순방과 관련해 "이번에 요구 출장비 수준이 2000만원을 넘었지 않았을까 싶다..

폭염에 멈추는 프로야구…KBO, 중대경보 땐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
폭염에 멈추는 프로야구…KBO, 중대경보 땐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기록적인 폭염 속 프로야구 경기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 폭염 단계에 따라 경기 시작 시간을 늦추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기준을 구체화해 관중과 선수단 보호에 나선 것이다. KBO는 4일 기상 특보 수준에 따른 프로야구 경기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경기장 내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기준은 기상청 폭염 특보 발효 여부를 바탕으로 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35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