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기사보다 솔깃한 이야기] 지시일까, 아니면 자발적일까?

  • 정치/행정
  • 썰: 솔깃한 이야기

[썰: 기사보다 솔깃한 이야기] 지시일까, 아니면 자발적일까?

  • 승인 2023-05-06 12:01
  • 수정 2023-05-06 15:39
  • 정치행정부정치행정부
2023033101002379000000221
○… 최근 대전시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기념물 설치와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 재공모 등을 놓고 논란. 이장우 대전시장의 지시인지, 아니면 민선 8기 기조에 맞춰 공무원들이 알아서 추진하는 건지가 논란의 핵심. 더불어민주당 측은 ‘옹졸하다’고 평가했고 여성계는 ‘무책임하다’고 성토.

▲“전임자들 명의 기념타일 빼라”
5월 말에 전국 최초로 대전에 개원하는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때아닌 논란거리로 등장.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구을) 국회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것으로, 자료에 따르면 병원 1층에 2020년 기공식 당시 각계각층에서 보낸 응원 메시지들을 기념타일로 만든 기념물을 설치했는데 민선 8기 대전시가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박범계 국회의원,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이름이 적힌 타일을 붙이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

‘순수한 시민들의 열망을 담은 메시지를 넣는 게 병원 건립 목적에 맞다고 판단했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인데, 박범계 의원은 “대전시의 옹졸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순수한 목적의 병원을 정치적 사안으로 바라보고 전 정권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애쓰는 형국”이라고 일갈.

모 공직자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 재활이 필요한 어린이들 치료와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마디.



2022051801001389400048721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 전원 탈락 후 재공모 논란
대전시가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을 신청한 단체를 모두 탈락시킨 여진이 계속. 올해 2월 낸 공고에 모두 9곳의 민간단체가 지원했지만, 대전시가 4월 6일 ‘선정 단체 없음’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촉발. 탈락한 단체 대부분 오랫동안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권익활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탈락 이유를 놓고 설왕설래.

급기야 대전여성단체연합이 4월 26일 성명서를 내고 ‘사상 초유’와 ‘무책임한’ 결과라며 반발. 이에 대전시는 "공고문을 재검토한 뒤 주제를 구체적으로 보완해 재공모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 하지만 재공모에서는 공모분야가 축소되고 선정단체도 대폭 줄여 2~3개 단체에 1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여성단체가 5월 4일 성명을 통해 다시 반발.

여성단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양성평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확장하고 다양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요구. 여성단체 관계자는 “논란이 많은 인권센터처럼 특정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우려.

/정치행정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덕공동관리아파트 이재명 정부에선 해결될까… 과기인 등 6800명 의지 모여
  2. 대전 죽동2지구 조성사업 연내 지구계획 승인 받을까
  3. '팔걷은 대전경찰' 초등 등하굣길 특별점검 가보니
  4. 충남대병원 등 48개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5. 대전대, 70대 구조 중 숨진 故 이재석 경사 추모 분향소 연다
  1. 대전교도소 금속보호대 남용·징벌적 사용 확인…인권위 제도개선 주문
  2.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3. [2026 수시특집-대덕대] 교육수요자 중심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중심 대학
  4. 대전 대학생 학자금대출 ‘늘고’ 상환 ‘줄고’… 취업난에 연체 리스크 커졌다
  5. 최교진 부총리, 현창 첫 일정으로 금산여고 찾아 '고교학점제 점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李정부 공공기관 2차이전 로드맵 지방선거 前 확정 시험대

이재명 정부가 16일 국정과제를 확정한 가운데 이에 포함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로드맵을 내년 지방선거 전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가균형발전 마중물인 이 사안을 두고 선거용으로 활용한 역대 정부 전철(前轍)을 되풀이 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 균형발전 의지를 증명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1호 국정과제인 개헌 추진과 관련해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수도조항 신설을 정치권에 촉구하는 것도 충청권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국내 탑클래스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첫 생산 기지 조성에 시동을 걸면서 대전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과 인천 송도 중 신규 공장 부지를 놓고 고심하는 알테오젠을 지역으로 끌어오기 위해 행정당국은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생산기지 확보는 고용창출과 세수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자체 공장 건립에 나선다. 현재 알테오젠은 자체 생산 시설이 없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7000원 육박... 1만원으로 점심 해결도 어렵네

대전 외식비 인상이 거듭되며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 70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역 외식비는 전국에서 순위권에 꼽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8월 대전 외식비 평균 인상액은 전년 대비 많게는 6%에서 적게는 1.8%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건 김치찌개 백반이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가장 많이 찾는 대전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8월 1만 200원으로, 1년 전(9500원)보다 7.3% 상승했다. 이어 삼계탕도 8월 평균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