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명빵집' 성심당 유명세...일부매장 손님 몰려 '민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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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명빵집' 성심당 유명세...일부매장 손님 몰려 '민원 속출'

DCC점 혼잡 없도록 바깥 대기하고 내부와 분리
대전역점 부띠끄 판매 공간위해 공간 확장 추진

  • 승인 2023-05-10 16:45
  • 신문게재 2023-05-11 5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성심당
대전 소재 대표적 제빵업체인 성심당이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매장에 외부 손님이 대거 몰려 관련 민원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서다.

본점을 제외하곤 DCC점, 대전역에선 매장 협소 문제가 거론되면서 성심당 측이 고심에 빠졌다.

10일 대전시와 성심당 등에 따르면 시는 성심당 DCC점 확장 관련 설계안을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 심의 요청한 상태다. 향후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성심당 DCC점은 확장 공사를 시작한다. 확장은 성심당이 현재 위치한 입구 쪽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바깥쪽에 통로를 만들어 대기자들이 DCC 내부를 혼잡하게 하지 않도록 하며, 빵 냄새가 풍기지 않도록 성심당과 내부를 분리할 수 있는 칸막이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대전시와 성심당이 이 같은 확장을 결정한 데에는 매장 방문객 증가로 인한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회의, 전시 등 업무 목적을 위해 DCC를 방문한 이들은 성심당 고객들로 인한 혼잡, 소음 등의 민원을 제기했으며, 또한 성심당 고객들도 매장 혼잡도, 대기 시간 증가 등 불만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무래도 DCC가 공공건축물이다 보니 시 쪽으로도 민원을 넣는 경우가 있었다. 회의 목적으로 방문한 분들은 상업시설 방문자들의 소음으로 인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며 "성심당 측에서도 이런 내용을 잘 이해해주시고, 외부 통로를 활용해 성심당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DCC점 뿐만 아니라 대전역점도 확장을 고민하고 있다.

본점을 제외한 3개의 분점 중 성심당 부띠끄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곳은 대전역점이 유일하다. 이에 대전역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적지 않은 만큼, 부띠끄 제품도 판매하고 공간을 확장하는 내용을 고민 중이다. 최근 성심당 측과 한국철도공사 대전충청본부 측이 만났을 때 관련 내용이 오간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성심당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SNS 영향 등으로 인해 방문자들이 많이 증가했다"며 "일부 매장이 좁아 방문 고객들의 불편함이 유발되는 만큼, 우선 DCC점은 확장을 할 수 있는 설계안을 시에 제출한 상태이며 향후 결과에 따라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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