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6월 물가상승률 최저 기록했지만… 전기·가스, 외식비는 여전히 높다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충청권 6월 물가상승률 최저 기록했지만… 전기·가스, 외식비는 여전히 높다

충청지방통계청 '6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물가상승률 21개월만에 2%대
전기료, 외식비,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은 오름세

  • 승인 2023-07-04 15:06
  • 수정 2023-07-04 15:22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충청권 소비자 물가 동향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충청지방통계청 제공)
6월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충청권 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전기·가스, 외식비는 오름세를 보였다.

충청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6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대전은 2.5%, 세종 2%, 충남 2.2%, 충북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9월 이후로 처음이다.

이는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대전의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6.8% 감소했는데, 경유(-32.8%), 휘발유(-24.3%) 자동차용LPG(-15.9%)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세종 역시 전년 동월보다 25.5%, 충남은 23.8%, 충북도 24.2% 하락했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비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은 전년 동월보다 24.4% 상승했으며, 전월과 비교했을 때도 1.7% 올랐다. 특히 전기료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8.8%, 전월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전기·수도·가스비가 전년 동월보다 25.9%, 충남은 27.7%, 충북은 26.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외식비는 고공행진 중이다. 음식·숙박비의 경우 대전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고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외식비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전월보다 쇠고기(3.5%)와 햄버거(2.1%), 삼계탕(1.5%), 치킨(1.2%)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주(-4.4), 맥주(-1.5%), 호텔숙박료(-1.5%)는 줄었다. 세종 역시 외식비 상승 영향으로 음식·숙박비가 전년 동월보다 4.8%, 충남 6%, 충북은 5.7% 올랐다.

생선이나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도 여전히 높은 편이다. 신선식품 지수는 대전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고 전월과 비교했을 때는 0.4% 하락했다. 특히 채소가격이 전월보다 4.7% 감소한 반면 사과 등 과일 가격은 2% 올랐다. 세종은 전년 동월보다 3.6% 충남 2.9%, 충북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변동 없으며,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