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 효율화 위해 IP-R&D 지원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특허청,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 효율화 위해 IP-R&D 지원

5억 3000만 건의 특허 빅데이터 활용…중복투자 등 방지효과

  • 승인 2023-09-26 16:02
  • 수정 2023-09-26 16:06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30926155753
정부대전청사 전경
특허청이 반도체와 첨단바이오, 양자 등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의 효율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IP-R&D'(특허 기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특허청은 올해 9월 22일 시행된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IP-R&D 의무화 내용이 포함됨에 따라 이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IP-R&D는 5억 3000만 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R&D에 활용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R&D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개발 방법이다.

이번 제정법에는 특허청이 국가전략기술 관련 특허동향을 매년 분석·보고하고, R&D 부처는 특허 등 지재권에 대한 전략적 조사·분석을 하는 등의 'IP-R&D 의무화' 내용을 담고 있다.



IP-R&D를 통해 실제로 성과를 거둔 사례도 있다. 최근 3년간('20∼'22) 정부 R&D 과제 기획 시 특허동향조사 결과를 제공해, 중복과제 탈락, R&D 방향 수정·구체화 등 약 3018억 원의 예산 절감 효율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특허청의 IP-R&D 지원은 국가전략기술 R&D 수행기관(50개)에 맞춤형 특허전략을 제공하고, R&D부처가 참고할 IP-R&D 수행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가전략기술 개발의 시급성·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혁신선도 분야(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20개, 미래도전 분야(첨단바이오, 수소 등) 15개, 필수기반 분야(양자, 인공지능, 첨단로봇·제조 등) 15개의 총 50개 특허전략 지원과제(기관)를 선정했다.

선정 기관은 원익큐엔씨(반도체), 아이진(첨단바이오) 등 45개 중소·중견 기업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첨단로봇·제조), 기초과학연구원 부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양자) 등 5곳이다. 9월 25일부터 3개월간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특허전략 전문가와 민간 특허 조사·분석기관으로 구성된 전담팀에 의해 맞춤형 특허전략을 지원받는다.

또 국가연구개발사업 소관부처가 지재권에 대한 전략적 조사·분석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IP-R&D 수행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12월에 배포할 계획이다.

정부 R&D 효율화를 특허 관점에서 적극 지원하기 위해 특허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정부 R&D기획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특허조사·분석 기반 조성을 위해 민간 특허조사·분석기관도 육성할 예정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정부 R&D 비효율 해소라는 어려운 문제를 푸는데 5억3000억여건의 특허 빅데이터 활용이 그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특허 빅데이터 활용을 국가전략기술에서 정부 R&D 전반으로 확대해 특허 기반 R&D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