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주교육지원청은 10월 17일 관내 3개교(공주교대부설초, 공주중동초, 신풍초) 4개 교실 수업 공개를 시작으로 공주 충남온(溫)수업 한마당을 개최했다.[사진=충남교육청 제공] |
충청남도공주교육지원청은 수업방법 혁신과 수업 나눔 확산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의 한 방안으로 지난 10월 17일 '2023 공주 충남온(溫)수업 한마당'을 개최했다. 여러 교사들의 수업공개와 수업사례를 바탕으로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활용 수업, 디지털 기기 활용 에듀테크 수업,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학습공동체 운영' 등의 내용으로 다채롭게 운영됐다. 처음 열리는 '수업축제'인 만큼 여러 교사들의 협력으로 미래 교육에 대한 고민과 실천 사례를 나누는 공론장으로 새로운 첫발을 내딛게 됐다. 공주 충남온 수업 한마당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편집자 주>
 |
교사들이 수업나눔을 하고 있다. |
▲수업 나눔의 새로운 장을 열다! 제1회 공주 충남온(溫)수업 한마당 개최=공주교육지원청은 10월 17일 관내 3개교(공주교대부설초, 공주중동초, 신풍초) 4개 교실 수업 공개를 시작으로 공주 충남온(溫)수업 한마당을 개최했다. 18일에는 학생, 학부모, 일반시민, 교원 등 교육공동체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교육정책, 수업공개에 함께한 교사와 학생들의 소감'을 나눴다. 또한, 학교 안·밖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세계시민교육 운영 방안, 마을교육을 중심으로 한 공동교육과정'등의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특히, 유·초·중·특수·예비 교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수업성장 사례나눔 행사로 관내·외 교원들의 진솔한 나눔의 장이 됐다. 이러한 수업 나눔의 장은 코로나 19로 위축되었던 학교자율장학을 다시 세우고 수업나눔을 더욱 활성화시켜 공주 교육의 위상 회복을 실현하고자 이뤄졌다.
공주교육지원청은 연초 학교의 요청 내용에 따라 관내·외 컨설턴트를 배정하고 전문적학습공동체와 수업 설계 및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수업나눔을 실천해 왔다. 10월 말 기준 46개 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수업 장학을 실시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3년 공주 충남온(溫)수업 한마당을 개최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올해에는 '기초학력증진과 디지털 기반 수업 나눔'에 중점을 두고 선생님들의 수업 사례를 나누고자 노력했다.
 |
공개수업 모습. |
▲스스로 해결하는 힘, 학생 주도성 향상을 위한 기초학력 증진 수업 강화=제1회 공주 충남(溫)수업 한마당에서는 공주중동초등학교 이가영 교사의 5학년 수학 수업이 기초학력 증진 수업 강화의 예로 공유됐다. 선대칭도형과 대칭축을 이해하고 찾는 것을 주제로 한 이 수업에서는 색종이를 통한 조작 활동과 더불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선대칭 도형을 완성해 보는 활동을 이어갔다. 완성한 도형은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친구들과 함께하고 서로의 문제를 해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 후에는 참관한 교사들이 수업에 활용된 프로그램들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수업을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수업 주제인만큼 기초학력을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도 언급되었다. 특히, 교실 내, 학교 안, 지역사회와의 연계로 지원되고 있는 공주교육지원청 디딤돌 사업 중 난독증 치료와 연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공주교육지원청은 현재 5개의 난독증 이끎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17명의 학생을 외부 언어발달센터, 공주대학교와 연계하여 치료하고 있다. 또한 '난독증의 이해, 난독증 검사 방법과 이에 대한 학생 지도 방안'을 중점으로 4회기에 걸쳐 130여명을 대상으로 교사 집중 연수를 실시했다.
 |
교사들이 수업나눔을 하고 있다. |
▲미래 세대와 소통하는 수업, 공주 역사 가상누리터(메타버스) 구축·활용='미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미 우리는 엄청난 속도의 디지털 변화를 매일매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공주교육지원청은 2023년 첨단 기술과 교육의 접목으로 미래교육을 선도하기 위한 '제민천 따라 떠나는 흥미진진 공주 여행' 가상누리터(메타버스)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교사용 수업활동 자료와 학생용 워크북을 개발하여 마을교사가 함께하는 역사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공주 충남온(溫)수업 한마당에는 신풍초등학교 한솔 선생님과 학생들이 구축된 가상누리터를 활용한 '공주 역사수업'을 공개했다. 수업은 공주의 5개 역사적 유적지 중 무령왕릉을 주 무대로 한 가상누리터를 소개하고, 학생들이 각자의 속도로 학습하며 주어진 질문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업에 참여한 임혜신 학생은 "선생님이 알려주신 가상누리터를 활용한 유적지 학습도 재미있지만, 제가 살고 있는 신풍면을 소개하는 가상누리터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와 함께 '학생과 배움'을 교육과정의 중심에 두고 학습자의 주도성을 일깨워 배움이 즐거운 행복교육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