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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상승한 320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긴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로 거래를 마쳐 희비가 엇갈렸다.
주목할 건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성장세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6월 기준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66조 298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비수도권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전의 올해 상반기 평균 시가총액에서 코스닥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67.8%다. 대전 상장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은 61조 2989억 원이며, 이 중 코스닥 시가총액은 41조 5829억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광역시인 부산(49.9%), 광주(27.1%), 대구(24%), 울산(4.1%) 등은 대전보다 코스닥 비중이 크게 낮았다. 대전은 상대적으로 대기업 중심의 코스피 상장사 비중이 낮은 도시임에도 비수도권 광역시 중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신흥 강소기업들의 성장세가 다른 지역보다 두드러지는 상황으로, 6월 말 기준 코스닥 시총 1위를 기록 중인 알테오젠은 19조 8889억 원에 달했다.
같은 시기 코스닥 시총 5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5조 4416억 원, 8위 펩트론은 4조 3868억 원, 9위 리가켐바이오는 4조 2028억 원, 19위 젬백스는 2조 5464억 원으로 마감했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비중이 높다는 것은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이미 '딥테크 창업의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대전이 보유한 기술의 깊이와 잠재 가치를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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