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문의·회남 및 보령호 취수탑에 녹조발생 '조류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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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문의·회남 및 보령호 취수탑에 녹조발생 '조류경보'

  • 승인 2024-08-16 09:31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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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문의와 회남수역 그리고 보령호 취수탑에 조류경보 '경계'단계가 발령됐다.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조희송)은 8월 16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대청호 문의·회남 수역 그리고 보령호 취수탑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발령은 대청호 문의, 회남 수역과 보령호 취수탑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경계' 발령 기준(1만 세포/㎖)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8월 5일 채수한 조사에서 대청호 회남수역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2만5760/㎖이었고, 8월 12일 같은 지점 조사에서는 8만5601/㎖으로 증가했다. 또 보령호 취수탑에서도 같은 시점 3만8811/㎖에서 5만7899/㎖까지 늘어났다.

대청호와 보령호 조류증식 원인으로 여름철 집중강우로 인한 오염물질이 다량 유입되었고 이후, 지속적인 폭염 및 수온 상승으로 유해남조류가 성장 및 번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면 캡처 2024-08-16 092946
이번 경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 문의, 회남 수역과 보령호 취수탑에 대한 조류경보 상향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했으며, 조류 예찰 및 조류독소 모니터링 강화, 취·정수장 고도정수처리 등 기관별 역할 강화를 요청했다. 정수장 원수에 대한 조류영향 최소화를 위해 취수탑 주변 조류차단막 및 수초섬을 설치해 조류 및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했고, 수표면 대비 조류영향이 적은 깊은 수심(표층에서 12∼17m 아래)으로 취수구 위치를 이동하여 심층취수를 하고 있다.

정수에서의 맛·냄새물질 제거 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고도정수처리 및 원수 유입단계에 분말활성탄 처리 등 정수처리도 강화 중이다. 대청호 문의, 회남 수역과 보령호 취수탑에 대한 수질분석을 주 1회에서 주 2회 이상으로 강화해 수역 내 유해남조류세포수 등 조류 발생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



또한,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수역 내 어·패류 어획과 식용, 수영 등 친수활동 등의 자제를 권고하고, 현수막 설치와 현장 계도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조류경보 발령수역을 중심으로 대형 녹조제거선, 소형 녹조감시선 등 가용 가능한 녹조 제거장비를 집중 투입해 대청호에 발생한 조류를 신속히 제거하고, 환경오염 취약지역과 하·폐수처리시설 등 오염배출원 등을 집중 관리해 나간다.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지속적인 폭염으로 대청호와 보령호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유해남조류 증식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 관계기관과 합동 대책추진으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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