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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교육감이 3일 오전 대전교육청에서 3선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효인 기자 |
설 교육감은 3일 11대 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교육청 주요 성과 발표와 출입기자단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2014년 제9대 교육감으로 당선된 설 교육감은 내리 3선으로 11년간 대전교육을 맡고 있다.
대전에 특수학교는 총 6곳(공립 4곳·사립 2곳)으로, 이중 설동호 교육감 재임 중 개교한 특수학교는 2021년 해든학교 한 곳뿐이다. 설 교육감은 서남부권 특수학교 수요에 따라 학교 신설을 추진했지만 당초 계획했던 2026년에서 3년이나 미뤄진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수학교 신설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서 추가 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수교육대상자 증가로 과밀 특수학교가 생기고 증축공사를 해야 하는 등 교육시설 부족 문제 해결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는 것으로, 설 교육감은 이날 적극 검토의 뜻을 밝혔다.
6월 17일 대전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사태에 대해 설 교육감은 "걱정들을 많이 했는데 저도 현장에 나가 봤다"며 "표면에 약간 실금이 있다. 그런 걸 보면 시각적으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어 균열 보수를 실시해 시각적으로 느끼는 위험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에서 2029년으로 미뤄진 서남부 특수학교 신설 지연에 대해선 "현재 2029년 3월 개교 예정인데 기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다"며 "절차를 밟다 보니 기간이 많이 걸리는데 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한번 같이 강구해 보도록 하겠다. 여기 부교육감, 국장, 과장님들과 고려해서 조금이라도 앞당겨 1년이라도 개교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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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교육감이 3일 오전 대전교육청에서 3선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효인 기자 |
이어 "배치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조리원 1인당 급식 인원을 순차적으로 완화할 예정이고 대체전담인력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 급식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발생한 고 김하늘 양 사망과 관련해선 "제일 안타까운 일이 김하늘 양 사망 사건이다.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안전하게 학교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새 정부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데 대해서는 "이진숙 총장은 풍부한 경험도 있고 교육 경험도 있어 앞으로 교육을 잘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바람이 있다면 대학과 초중고 교육도 잘 연계되는 것이고 또 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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