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교육감 새 특수학교 신설 추진할까 "적극 검토"

  • 사회/교육

설동호 대전교육감 새 특수학교 신설 추진할까 "적극 검토"

3일 대전교육청서 3선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서남부 특수학교 설립 지연 "단축 방안 강구"
급식 사태 원론적 답변… 이진숙 지명 "잘할 것"

  • 승인 2025-07-03 17:08
  • 신문게재 2025-07-04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703161754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3일 오전 대전교육청에서 3선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효인 기자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임기 말기 새 특수학교 신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필요한 지역,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설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행정절차를 진행 중인 서남부 특수학교 신설이 당초 개교 시점보다 늦어진 데 대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도록 하겠다"고도 답했다.

설 교육감은 3일 11대 교육감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교육청 주요 성과 발표와 출입기자단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2014년 제9대 교육감으로 당선된 설 교육감은 내리 3선으로 11년간 대전교육을 맡고 있다.

대전에 특수학교는 총 6곳(공립 4곳·사립 2곳)으로, 이중 설동호 교육감 재임 중 개교한 특수학교는 2021년 해든학교 한 곳뿐이다. 설 교육감은 서남부권 특수학교 수요에 따라 학교 신설을 추진했지만 당초 계획했던 2026년에서 3년이나 미뤄진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수학교 신설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서 추가 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수교육대상자 증가로 과밀 특수학교가 생기고 증축공사를 해야 하는 등 교육시설 부족 문제 해결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는 것으로, 설 교육감은 이날 적극 검토의 뜻을 밝혔다.



6월 17일 대전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사태에 대해 설 교육감은 "걱정들을 많이 했는데 저도 현장에 나가 봤다"며 "표면에 약간 실금이 있다. 그런 걸 보면 시각적으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어 균열 보수를 실시해 시각적으로 느끼는 위험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에서 2029년으로 미뤄진 서남부 특수학교 신설 지연에 대해선 "현재 2029년 3월 개교 예정인데 기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다"며 "절차를 밟다 보니 기간이 많이 걸리는데 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한번 같이 강구해 보도록 하겠다. 여기 부교육감, 국장, 과장님들과 고려해서 조금이라도 앞당겨 1년이라도 개교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보겠다"고 말했다.

clip20250703161853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3일 오전 대전교육청에서 3선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효인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선 학기 초부터 이어진 학교 급식 사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직종교섭을 놓고 교육청과 노조의 입장차와 학부모들의 2학기 급식 차질 우려에 대해 설 교육감은 "모 고등학교 문제는 현재도 약간 있는데 학교와 교육청이 같이 노력해 정상적으로 급식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어 "배치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조리원 1인당 급식 인원을 순차적으로 완화할 예정이고 대체전담인력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 급식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발생한 고 김하늘 양 사망과 관련해선 "제일 안타까운 일이 김하늘 양 사망 사건이다.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안전하게 학교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새 정부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데 대해서는 "이진숙 총장은 풍부한 경험도 있고 교육 경험도 있어 앞으로 교육을 잘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바람이 있다면 대학과 초중고 교육도 잘 연계되는 것이고 또 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하나은행, 대전 지역 소상공인에 총 450억 원 지원
  2. 민주당 '세종시의원' 연이은 징계 수순...요동치는 정가
  3. 대전시의회 조원휘 "일류 경제도시 대전, 더 높이 도약할 것"
  4. 대전대 RISE사업단, 출연연 연계 산·학·연 협력 공동팀 선정
  5. 충남대 도서관 ‘클래식이 스며드는 순간’ 음악회 개최
  1.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2. 국립한밭대, 2025년도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 선정
  3.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4.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5. 김하균 세종부시장 "AI 혁신 행정, 공직자 적극 수용해야"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최민호 세종시장이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나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배치되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당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전면 재검토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부합되지 않는 만큼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3일 김민석 총리에게 건의한 원점 회기..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논란에 앞서 미완의 과제로 남겨진 '여성가족부(서울)와 법무부(과천)'의 세종시 이전. 2개 부처는 정부세종청사 업무 효율화 취지를 감안할 때, 2019년 행정안전부와 함께 동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6년을 소요하고 있다. 해수부 이전이 2025년 12월까지 일사처리로 진행될 양상이나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이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새 정부의 입장도 애매모호하게 다가오고 있다. 2025년 6월 3일 대선 이전에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의 동시 이전이 추진되던..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전국 최고 수준의 상권 공실에 놓여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코로나 19 이전 과다한 상업용지 공급과 이후 경기 침체와 맞물려 '자영업자의 무덤'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행정수도란 장밋빛 미래와 달리 지연된 국책사업과 인프라는 상권에 희망고문을 가하기 시작했고, 최고가 낙찰제는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의 거품을 키우며 수분양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짐이 되고 있다. 세종시가 상권 업종 규제 완화부터 전면 공지(상권 앞 보도 활용) 허용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반전 상황에 이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근 개·폐업의 쳇바퀴 아래 지역 상권의 공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