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의원발의 조례 눈길… "6~12세 어린이 무임교통 지원"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의회, 의원발의 조례 눈길… "6~12세 어린이 무임교통 지원"

김진오 대표발의, 어린이 교통복지, 이동권 증진 향상

  • 승인 2024-09-10 14:38
  • 수정 2024-11-14 11:02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4090601000515900018621
9대 대전시의회 의원 일동.
대전시의회가 제281회 임시회를 운영 중인 가운데 시민 삶과 직결하는 의원발의 조례들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우선 김진오 의원(서구1·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대전시 어린이 무임교통 지원 조례안'이 10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이 조례안은 6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무임교통 카드 발급 등 대중교통 이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은 본회의 통과 후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 준비기간을 거쳐 2025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진오 의원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과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이미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어린이에 대한 지원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정책보다는 적정 예산으로도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다. 본 조례를 통해 대전에 8만7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명국 의원(동구3·국민의힘)은 '대전시교육청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조례안은 장애와 비장애 사이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대전의 초·중·고 경계선 지능 학생을 지원하는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정명국 의원은 "경계선 지능 학생에 대한 조기진단·개입 필요성 등 사회적 관심은 증가한 반면 현황 파악 등 체계적인 정책적 접근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지원 조례가 시행되면 학습과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지능 학생을 위한 대전시교육청의 정책이 마련되는 입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숙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대전시교육청 학교 유해물질 예방·관리 조례안'도 이날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구체적으로 학교 내 유해물질의 예방·관리를 규정하고, 실태조사도 시행도 명시했다.

김민숙 의원은 "최근 해외 직구를 통한 제품들에서 기준치를 매우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빈번히 나타나고, 일반제품 뿐만이 아닌 어린이 제품에서도 검출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유해물질 없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송대윤 의원(유성2·더불어민주당)의 공동주택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를 용이하게 만든 건축 조례 개정안, 김선광 의원(중구2·국민의힘)의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된 지역의 체계적인 사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대전시 도시재생사업 사후관리 조례안도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원안대로 가결됐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3.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4.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5.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3. 어촌서 재충전, '쉬어(漁)가요'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 챗봇 '해수호봇', 해양안전 디지털 혁신 이끈다
  5. 정부 부동산 대책 지방 위한 추가대안 마련 시급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9일 “남북이 다시 손잡는 핵심은 경제협력이고, 우리는 경제통일에 민생통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통일부가 2026년 남북협력기금으로 1조 25억원을 편성했다. 주목할 것은 경제협력사업 예산으로, 606억원에서 1789억원으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협력 사업의 재개를 위해 필요한 도로와 폐수 시설 같은 복구와 구축 사업 예산”이라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경제 규모도 커지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동..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새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 8월 한 달 간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합계는 전월 대비 0.3%(4074억 원) 증가한 152조 3402억 원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8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2조 3402억 원으로 전월(151조 9328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8월 한 달 동안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시총은 근..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민선 8기 대전시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이 속속 임기를 마치면서 연임과 교체의 '갈림길'에 놓였다. 이장우 시장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물갈이를 통한 조직 변화를 꾀할지, 연장으로 막바지 조직 안정화를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출자·출연 기관장은 시장과 임기를 같이 하기로 조례로 정했지만, 시 산하 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을 적용받아 이와 무관하다. 이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들의 3년 임기가 순차적으로 끝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임원 교체 분위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