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호남권역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 비용 정부예산 반영

  • 전국
  • 광주/호남

여수시, 호남권역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 비용 정부예산 반영

국가산단 대형화재·침수 발생 시 적기 대응 기대

  • 승인 2024-09-10 15:57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여수
전남 여수시가 발로 뛰는 행정 활동을 펼친 결과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 비용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최종 반영됐다./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가 발로 뛰는 행정 활동을 펼친 결과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 비용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최종 반영됐다.

10일 여수시에 따르면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대량 급수·배수가 가능한 첨단 소방 장비로, 분당 4만5000L의 소화수를 분사해 일반 소방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분량을 쏟아낼 수 있다.

또한 장비에 연결된 배수펌프는 다량의 물을 일시에 퍼낼 수 있어서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기록적인 폭우에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입 예산이 책정돼 여수뿐만 아니라 호남권역 사업장에 신속한 수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기명 시장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하여 여수국가산단 내 유류탱크 화재진압을 위한 호남권역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개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23년 9월에는 소방청과 '호남권역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안전예산과를 방문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소방청 예산안에 호남권역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총사업비 220억 중 22억7700만원(건설보상비 21억2400만원, 기본설계비 1억5300만원)을 책정해 국회에 제출했으며, 지난 8월 27일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종 배정됐다.

정 시장은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이 도입되면 여수산단, 광양제철 등 호남권 사업장의 산업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에 대한 대응 체계가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맞춰 산업현장에 최적화된 첨단장비가 원활히 도입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발표한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 예산은 약 220억원(장비도입비 127억원, 청사구축비 93억원)으로, 내년 22억7700만원, 2026년 60억9700만원, 2027년 135억9300만원을 지원받아 2027년에 도입될 예정이다.

여수=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3.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4.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5.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3. 어촌서 재충전, '쉬어(漁)가요'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 챗봇 '해수호봇', 해양안전 디지털 혁신 이끈다
  5. 정부 부동산 대책 지방 위한 추가대안 마련 시급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9일 “남북이 다시 손잡는 핵심은 경제협력이고, 우리는 경제통일에 민생통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통일부가 2026년 남북협력기금으로 1조 25억원을 편성했다. 주목할 것은 경제협력사업 예산으로, 606억원에서 1789억원으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협력 사업의 재개를 위해 필요한 도로와 폐수 시설 같은 복구와 구축 사업 예산”이라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경제 규모도 커지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동..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새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 8월 한 달 간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합계는 전월 대비 0.3%(4074억 원) 증가한 152조 3402억 원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8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2조 3402억 원으로 전월(151조 9328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8월 한 달 동안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시총은 근..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민선 8기 대전시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이 속속 임기를 마치면서 연임과 교체의 '갈림길'에 놓였다. 이장우 시장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물갈이를 통한 조직 변화를 꾀할지, 연장으로 막바지 조직 안정화를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출자·출연 기관장은 시장과 임기를 같이 하기로 조례로 정했지만, 시 산하 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을 적용받아 이와 무관하다. 이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들의 3년 임기가 순차적으로 끝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임원 교체 분위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