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 사업 '착착'

  • 전국
  • 충북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 사업 '착착'

기초연구부터 임상까지 실증…안전관리기관 설치해 관리체계 마련

  • 승인 2024-09-23 11:27
  • 수정 2024-09-23 14:04
  • 신문게재 2024-09-24 16면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도청 전경


충북도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도는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첨단재생바이오 트렌드에 발맞춰 줄기세포 등 각종 면역 세포를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상연구까지 시행할 수 있는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정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법률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기준과 규격 등이 마련되지 않아도 신기술 실증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방식이 도입된다. 선진국과 달리 국내는 금지되는 경우 해외거점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다.



충북 글로벌 혁신특구의 범위는 오송을 중심으로 청주시 일원 941㎢의 규모이며 사업 기간은 2024년 5월부터 2028년 4월까지 4년간이다. 최대 2년 연장 가능하다.

충북은 심사위원회 구성과 안전관리기관 지정 특례를 받아 특구 맞춤형 첨단재생의료 임상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허가받은 병원 인력만 참여 가능한 세포처리시설에는 개발기업 인력도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도는 8월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확대 및 특구사업 참여 협조를 위해 청주지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병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특구사업의 성공 추진 방안 마련을 위해 첨단재생의료 분야 전문가 14명으로 자문위원회을 구성하고, 9월 11일 충북도청에서 특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위원들과 논의했다.

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위한 심의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위원장 1명을 포함해 10명 이내로 임명하거나 위촉할 방침이다.

심의위는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저위험군과 중위험군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심의한다. 단 고위험군과 첨단바이오의약품은 복지부 산하 심의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도 산하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진행 중인 첨단재생의료 사무국 구성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재생의료 연구를 심의할 전문인력은 공개 모집을 통해 1명을 선발해 채용한다. 재생의료기관이 제출한 연구 계획을 검토 지원하고, 임상시험에 앞서 데이터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도는 선발한 전문인력과 함께 도청 공무원(5급)과 청주시 공무원(6급) 각 1명 등 3명으로 사무국을 구성한다.

사무실은 글로벌 혁신특구 업무를 총괄하는 도 바이오식품의약국과의 업무 협조를 위해 도청 내 마련한다. 10월 초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국내 품목허가가 어려운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일본 쇼난 아이파크와 연계하고,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을 해외 대학·연구소,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 R&D(연구개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도는 이번 글로벌 혁신 특구 최종 지정으로 첨단재생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며 "현재 해외실증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으며 특구 내 심의위원회 및 안전관리기관이 정상 운영되는 내년 1월부터는 국내 실증사업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세종서 미용 실습견 수십마리 구조… '관리 사각' 대책 절실
  3.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4. 국립정원문화원, 담양서 개원...'K-정원도시' 시너지 기대
  5. [현장취재]백소회에서 남성현 국민대 석좌교수(전 산림청장) 기후위기와 산림 주제로 특강
  1. [사이언스칼럼] 새로운 빛공해 기준이 필요한 이유
  2. 고교학점제 어디로 가나… 개선 방안 브리핑 연기·폐지 목소리는 계속
  3. [부고]강연복 힐스포레 대표 별세
  4.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5. 대전 지하철 부정승차 2배 늘어… 청소년이 대부분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 지역 학교 9000여 곳 가운데,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 노후 학교는 약 1900곳으로 전체 중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안전 진단에서 고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은 학교는 41곳, 화재에 취약한 교육시설도 356곳에 달했으나, 안전 점검이 부실한 곳은 200여 곳이 넘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 전달받은 '경과년수 별 학교건축물 현황' 등 교육시설 안전 진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건립된 지 40년 이상 지난 충청권 학교는 9287곳 중 1967곳으로 조..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