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신안 가거도에 멸종위기Ⅰ급 나도풍란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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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신안 가거도에 멸종위기Ⅰ급 나도풍란 이식

  • 승인 2024-09-29 08:22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국립생태원이 가거도에 이식한 나도풍란
국립생태원이 가거도에 이식한 나도풍란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나도풍란 200개체를 이식했다고 29일 밝혔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9년 제주도 비자림 복원 개체에서 도입한 씨앗으로 증식 연구를 진행해 총 3000개체의 나도풍란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이식은 증식된 나도풍란의 야생 적응성과 최적 생육환경 확인 연구의 일환으로 한국가스공사와 신안군이 함께 참여했다.



나도풍란은 난초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제주도 및 남해안 일부 섬에 자생했지만 꽃과 잎의 관상 가치가 높아 무분별하게 채취돼 현재 야생 개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불법 훼손 방지를 위해 경고문 부착.순찰.감시 등 가거도 내 멸종위기종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도풍란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을 불법으로 채취하거나 훼손할 경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증식.복원 연구와 함께 기존에 알려진 과거 자생지, 사람의 손이 닳지 않는 해안암벽 등 잔존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나도풍란 발굴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나도풍란 이식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보전 전략을 수립하고 나도풍란을 야생에서 다시 볼 수 있도록 복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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