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기념 김운용 장신대 총장 특강

  • 사람들
  • 뉴스

[현장취재]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기념 김운용 장신대 총장 특강

류기열 유성장로교회 담임목사,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동기 김운용 총장 초청예배 주관하다

  • 승인 2024-10-13 23:53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20241013_173207 (1)
신대원 동기인 김운용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과 류기열 유성장로교회 담임목사가 13일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기념 김운용 총장 초청 특강에서 만나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나는 오월 속에 있다’

‘영원히 늙지 않는 5월의 소년’,‘나이를 잃은 영원한 소년’

오월의 시인 금아 피천득 시인(서울대 영문과 교수 역임)을 지칭하는 말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유성장로교회(담임 류기열 목사) 창립 70주년을 맞아 김운용 목사 초청 예배를 드린 13일 오후 4시 유성장로교회 대예배당에서 김운용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이 ‘우린 하늘 은혜에 둘러 싸여 살고 있습니다’를 제목으로 한 설교로 많은 감동을 주었다. 김운용 총장은 피천득 시인의 수필집 <인연>에 수록된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스물한 살/청신한 얼굴이다./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 가락지다./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오월은 모란의 달이다’라는 ‘오월’ 시를 소개했다.

20241013_161652
류기열 대한예수교장로회 유성장로교회 담임목사가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을 맞아 13일 신대원 동기인 김운용 장신대 총장을 초청해 새생명행복축제의 문을 열었다.
이어 정채봉 동화작가가 피천득 선생에게 “선생님/제 마음은 상처가 아물 날이 없습니다”라고 하자 피천득 선생이 “정 선생/내가 내 마음을 꺼내 보여 줄 수 없어서 그렇지/천사의 눈으로 내 마음을 본다면/누더기 마음입니다”라고 한 말을 소개했다.

김운용 총장은 또 정채봉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개정증보판 샘터 2020에 소개된 시 ‘이 세상의 먼지 섞인 바람 먹고 살면서/울지 않고 다녀간 사람은 없으므로...’를 소개하면서 “권사님인 나의 어머님은 새벽기도 때 저를 데리고 다니시면서 어려운 가정 형편상 상급학교 진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부 좋아하고 책 좋아하는 우리 운용이가 중학교를 가게 해주세요. 고등학교를 가게 해주세요. 대학교를 가게 해주세요’하고 간절히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어머님의 기도 덕분에 23년을 더 공부해 미국 유학까지 다녀오고 교수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1년 동안 총장 대행을 포함해 4년째 장신대 총장으로 있으면서 어려운 시기,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하염없이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했다”며 “오늘 마가복음 5장 25절부터 34절 말씀에 소개된 혈루증 앓아온 여인이 예수님 옷자락에 손을 대고 사랑으로 예수님의 심장을 만나 예수님께서 무조건적으로 베푸신 사랑 덕분에 혈루병이 나은 이야기가 제게 많은 힘과 용기를 줬다”고 고백했다.

20241013_161700
김운용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이 '우린 하늘 은혜에 둘러 싸여 살고 있습니다'를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김 총장은 “죄인, 가난한 자, 병든자, 헐벗은 자를 고치신 예수께서 사랑으로 그 여인의 병을 낫게 해주셨다”며 “신학생들이 많이 쓰는 ‘스플랑크니조마이’라는 그리스어는 ‘가엾은 마음이 들다’란 뜻으로,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애끓는 마음을 표현한 말인데 예수님께서는 굶주린 자, 병든 자,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과부 등을 향해 마음 아파 하시며 나병환자, 굶주린 무리,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낫게 해주셨다”고 전했다.

20241013_161706 (1)
김운용 총장은 한국설교학회 회장 출신 답게 명 설교로 감동을 주었다.
이어 김 총장은 ‘예수 안에 소망 있네/내 빛과 힘 나의 노래/환란 중에 도우시는/주 나의 견고한 반석//크신 사랑 크신 평화/두렴에서 날 건지네/내 위로자 내 모든 것/주 사랑 안에 서리라’ 라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from praise) 찬송을 소개하며 우리말로 번역한 성가를 함께 부른 뒤 “고난 주심도 감사하고, 특별한 은혜를 주심도 감사하고, 보편적인 은혜를 주심도 감사하고, 내게 주신 모든 게 감사하다”며 감동과 은혜를 나누었다.

류기열 유성장로교회 담임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동기인 김운용 총장님이 그 바쁜 와중에도 오늘 우리 교회 창립 70주년을 맞아 와주시고 이렇게 귀한 설교로 은혜충만한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진한 우정을 나눴다.

20241013_173209
김운용 장신대 총장과 류기열 유성장로교회 담임목사가 김운용 목사 특강을 마친 후 목양실에서 만나 따뜻하고 정겨운 우정을 나눴다.
한편 김운용 총장은 2021년 10월 제22대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에 선출됐다.

김운용 총장은 장신대 신학과(Th.B.), 신대원(M.Div, Th.M.)을 거쳐 미국 콜롬비아 신학대학원(Th.M.), 유니온 신학대학원(Ph.D.) 등에서 수학했다. 한국예배학회 회장과 한국설교학회 회장,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장,장로회신학대학교 경건교육처 처장,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전문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 뒤흔든 폭로… "김기재, 시장 자격 없다" 피해자 측 초강수
  2.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3. 안전공업 참사 73일 만에 또… 충청권 산업현장 안전 경고음
  4.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5.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5장-별봉, 세상의 중심을 꿈꾸다
  1. [기고] 법화경 리더십과 한국 핵무장의 시대정신
  2. [주말 사건사고] 대전 오류동 식당서 불 1명 경상…금산서 다슬기 채취 50대 심정지
  3.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 배우자, 검찰 고발
  4. 초록우산 대전세종지역본부, 이수진요가로부터 후원금 전달 받아
  5. 박수현 "집권여당 핫라인 통해 현안 해결" vs 김태흠 "도민, 민주당 독주 허락하지 않을 것"

헤드라인 뉴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552명.'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하는 충청의 지역 일꾼 숫자다. 지방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이를 견제·감시하는 광역·기초의원,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까지, 새로운 '충청시대'를 열어갈 우리 동네의 참된 일꾼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뽑는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발전해 왔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거대한 중앙 정부의 틀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정부와 지역별 기초지자체의 자율성과 권한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또한 제한적이었다. 지방자치 산실..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충남대 내부에서 중복학과 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교수회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시됐던 '중복학과 현행 유지'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학본부는 학과 자율에 따라 통합 또는 특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충남대 교수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대학 통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을 대학본부가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화재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반복됐던 한화 방산사업장 폭발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해당 사업장은 과거에도 로켓 추진체 관련 공정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곳이다.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꼭 투표하세요’ ‘꼭 투표하세요’

  •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